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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유화주의자가 조직을 망친다?…'팀워크의 배신'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조화는 사람을 멍청하게 만든다. 게으르고 비겁하고, 비창조적이고 나약하게 만든다. 조화는 행복이 아닌 권태와 우울을 불러온다. 조화로움에 중독된 분위기에서는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없다."(6쪽)

21세기를 개성과 창의성의 시대라고 하면서도 여전히 많은 조직이 조화와 협동, 팀워크를 강조한다. 갈등이 적고 팀워크가 좋을수록 성과가 좋다는 믿음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독일 철학 잡지 '호에 루프트'의 편집장 토마스 바셰크는 책 '팀워크의 배신'에서 이 같은 믿음을 정면으로 비판한다. 그는 다른 사람 말을 경청하고, 그에 맞춰 차이를 좁히고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보통의 인식에 반대하면서 많은 이들이 가진 '팀워크의 신화'의 허점을 고발한다.

바셰크는 '팀이 개인보다 더 많이 안다'는 신화에는 '의견을 모을수록 엉뚱한 답이 나온다'고 반박한다. '팀이 개인보다 더 창의적'이라는 생각에는 '브레인스토밍은 서로에게 해가 된다'고 받아친다. '집단 지성은 옳다'는 믿음에는 '그런 건 없다'고 말한다.

바셰크는 "팀워크는 마술이 아니다"라며 팀워크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면 기업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민주적인 기업일수록 견해차가 크고, 논쟁과 토론이 활발하며, 갈등이 생산적이고 재미있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저자는 늘 온화한 미소를 지은 채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태도로 일관하는 유화주의자보다는 삐딱한 사람, 엉뚱한 사람, 고집쟁이들이 일으키는 충돌이 세상을 바꾼다고 분석한다. 그는 스스로를 민주주의자라고 믿고, 언제 어디서나 소통과 통합을 추구하며 중요한 결정은 남에게 떠넘기는 유화주의자들을 '테러리스트'라고 표현한다.

저자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지 모른다는 두려움, 내가 상처를 입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실패, 거부, 왕따를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떨치고 내 안의 유화주의자를 물리치라고 권한다.

스티브 워즈니악,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 세상을 바꾼 '삐딱이'들의 사례를 보면 설득력이 강해진다.

장혜경 옮김. 푸른숲. 256쪽. 1만4천원.

<신간> 유화주의자가 조직을 망친다?…'팀워크의 배신' - 2

hye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10/21 10: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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