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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러시아, 시리아 상공 '충돌방지' 양해각서 서명(종합2보)

전투기 충돌 우려에 안전거리 준수·핫라인 개설 등 규정"150m까지 근접비행 사고 사례도…방지위한 제한적 협력일 뿐"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김세진 특파원 = 미국과 러시아가 20일(현지시간) 시리아 영공에서 양국의 전투기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항공안전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미국 국방부와 러시아 국방당국이 밝혔다.

이는 미국에 이어 최근 러시아도 시리아 내전 사태에 개입해 공습 작전을 수행하면서 양국 전투기 간 우발적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피터 쿡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이 열리기) 얼마 전에 (미국과 러시아가)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쿡 대변인은 "러시아 측의 요청에 따라" 양해각서의 문안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쿡 대변인은 미국과 러시아 양측이 사용할 교신용 주파수나 안전 규정, 비상연락체계(핫라인) 수립, 다른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양국 간 실무협의기구 구성과 관련된 내용이 양해각서에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 간 '협력 지역'의 설정이나 공격목표 정보공유 같은 내용은 이번 양해각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쿡 대변인은 밝혔다.

쿡 대변인은 특히 양국 전투기들이 '안전 거리'를 유지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각서에 포함됐다고 밝혔으나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할지 등 구체적 내용은 명시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또 미국뿐 아니라 국제연합군의 전투기도 이번 양해각서의 규정을 적용받는다고 쿡 대변인은 덧붙였다. 현재 미국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연합군에 참여하고 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아나톨리 안토노프 러시아 국방차관의 말을 인용해 "이 양해각서는 미국과 러시아의 (작전)계획 간에 우발적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한 몇 가지 규칙과 제한 사항으로 구성돼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양국 모두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조종사들의 안전을 위해 좁은 의미에서 협력하는 것일 뿐 시리아 사태에 대한 양국의 기본 입장이 바뀌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쿡 대변인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시리아에 대한 러시아의 정책을 미국이 지지, 협력하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우린 러시아의 개입이 시리아 사태를 더 악화시키고 오히려 역효과를 낳게 한다고 여전히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토노프 차관도 이 양해각서가 시리아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원칙적 입장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군이 지난해부터 1년 넘게 시리아와 이라크 상공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공습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지난달 30일부터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돕기 위한 별도의 공습에 나서면서 최근 양국 전투기 간의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고조돼 왔다.

실제 최근 시리아 상공에서 양측 전투기의 근접비행으로 위기일발의 상황이 몇 차례 벌어지기도 했다.

커비 대변인은 날짜는 밝히지 않은 채 최근 러시아 전투기가 미국 전투기와 한 차례는 약 500피트(약 152m), 또 한 차례는 약 1천500피트(약 457m) 거리에서 근접비행하는 아찔한 상황이 두 차례 발생했다고 말했다.

앞서 스티브 워런 국방부 대변인도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시리아 상공에서 지난 10일 연합군 전투기와 러시아 전투기가 16∼32km 거리로 근접비행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미국·러시아, 시리아 상공 '충돌방지' 양해각서 서명(종합2보) - 2

smi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10/21 10: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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