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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들춰보기> 신을 찾아서 등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 신을 찾아서 = '긍정의 배신'을 쓴 무신론자 작가 바버라 에런라이크가 진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2001년 유방암에 걸린 저자는 죽음을 준비하면서 오랫동안 봉투 안에 담아뒀던 10대 시절의 일기를 꺼냈다. 일기 속에는 자신이 기억 저편에 봉인한 한 '사건'이 담겨 있다.

작가는 사춘기 시절 심한 해리 상태를 겪었고 일종의 신을 본 듯한 경험, '신비 체험'을 했다. 이는 사회 운동가이자 저널리스트라는 자신의 이력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경험이었기에 한 번도 입에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병마와 싸우며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저자에게 당시의 체험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였다.

더는 그 일을 피할 수 없음을 깨달은 저자는 풀지 못한 숙제를 마무리하기 위해 일기를 정리하고 과거를 추적한다.

책은 저자가 과학, 종교, 인간을 성찰한 이야기이자 자신의 삶을 용감할 정도로 솔직하게 기록한 회고록이다. 냉랭한 가족과 잦은 환경 변화 때문에 마음을 닫고 '유아론'으로 자신을 지켜야 했던 소녀의 모습이 그려진다. 책과 토론을 좋아했지만, 학대에 가까울 만큼 자신을 몰아세운 부모, 잦은 이사와 전학이 가져온 외로움, '신비 체험'이 일으킨 정신 붕괴 등 자신의 일생에 걸쳐 진행된 '진리' 탐색의 여정이 펼쳐진다.

전미영 옮김. 부키. 320쪽. 1만4천800원.

<신간 들춰보기> 신을 찾아서 등 - 2

▲ 문구의 모험 = 영국의 '문구 마니아' 제임스 워드가 문구류의 역사를 총망라했다.

형광펜, 포스트잇, 종이 클립, 스테이플러 등 친숙한 문구들의 탄생 비화를 낱낱이 파헤친다.

스타빌로 형광펜의 납작한 모양은 계속되는 재작업에 화가 난 디자이너가 주먹으로 모형을 뭉개버리는 바람에 탄생했다. 포스트잇은 사용할 곳을 찾지 못하던 쓸모없는 풀이 우연히 메모지를 만나 탄생한 발명품이다. 발명되고 나서도 제품 시장성에 회의적이었던 회사 쓰리엠(3M)은 1980년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인 광고와 함께 미국 전역에 제품을 출시했다.

매일 아침 딕슨 타이콘데로가 연필 6자루를 뾰족하게 깎은 다음에야 일을 시작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작가 로알드 달, 작가 생활 내내 완벽한 연필을 찾아다니다 블랙윙 602에 정착한 존 스타인벡 등 대가들이 사랑한 문구 이야기도 담겼다.

발명부터 진화, 문화적 변용까지 저자가 소개하는 문구사(史)의 주요 장면은 그대로 우리의 역사, 문화사, 생활사, 산업사와 맞물려 있다.

김병화 옮김. 어크로스. 376쪽. 1만6천원.

<신간 들춰보기> 신을 찾아서 등 - 3

▲ 원순 씨, 배낭 메고 어디 가세요? = 시민운동가 하승창 씨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선된 2014년 서울시장 선거의 특이점을 분석했다. 하씨는 선거 당시 캠프 총괄팀장을 맡았다.

유세차 없는, 명함 없는, 선거대책위원회 없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준 박원순 시장의 선거운동에서 저자는 시민이 바꿔나가는 정치문화의 가능성을 봤다.

'선거 캠프는 작게, 연결망은 크게 하자', '공간이 스스로 운동할 수 있게 하자', '유세차를 없애고 유권자를 직접 만나자' 등 당시 후보가 내세운 7가지 원칙을 소개하고, 그런 변화에 참여한 지지자들이 꿈꾼 새로운 정치에 관한 생각을 분석한다.

선거 캠프 자원 활동가의 인터뷰와 사진을 한 데 모아 정리하고 박 시장의 구술도 반영했다.

휴머니스트. 175쪽. 1만1천원.

<신간 들춰보기> 신을 찾아서 등 - 4

hye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10/20 11: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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