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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심기병에 맞선 9명의 위인들…'상상병 환자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심기병은 자신이 중병에 걸린 것처럼 생각하는 일종의 마음의 병이다.

예민하고 섬세한 감각을 지닌 예술가나 작가들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병이기도 하다.

새뮤얼 존슨, 조지 엘리엇, 토머스 칼라일과 제인 칼라일, 에드거 앨런 포, 찰스 디킨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에밀리 디킨슨, 하워드 휴즈, 제임슨 조이스, 사무엘 베케트 등이 이 병을 앓은 것으로 알려진다.

예술문화 계간지 '캐비닛'의 영국지부 편집장이자 기고가인 브라이언 딜런이 쓴 '상상병 환자들'은 심기병을 앓았던 대표적 9인의 삶과 병이 이들에게 미친 영향을 살폈다.

책에서 다루는 인물은 '한 신경병자의 회상록'으로 유명한 다니엘 파울 슈레버부터 제임스 보즈웰, 샬럿 브론테, 앨리스 제임스, 마르셀 프루스트, 글렌 굴드, 앤디 워홀 등 작가나 예술가는 물론 찰스 다윈,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처럼 이외의 인물까지 다양하다.

저자는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에 대해 '희생과 헌신에 중독된 신경쇠약증 환자'였다고 평가했다.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시드니 허버트는 나이팅게일의 병과 치료법을 언급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했다.

"그녀와 같은 정신 구조를 가진 사람에게 모든 적극적 활동을 완전히 접는 온전한 휴식이 과연…매우 제한적이고 적정한 선에서 어느 정도 일하는 삶보다 더 큰 고통이 되지 않을지는 의문이다."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은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린 청년이었다고 한다.

워홀의 친구(이자 아마 연인이었을) 칼 윌러는 "그는 항상 피부 트러블에 시달렸고 사춘기 소년처럼 여드름을 달고 살았다. 그래서 피부 문제에 매우 예민했고 입에 단 것을 달고 살아서 이 모양이라며 항상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회상했다.

책은 우리가 아는 유명인의 이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동시에 그들도 정신과 육체 사이에서 괴로워한, 우리와 같은 인간이었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이문희 옮김. 작가정신. 380쪽. 1만8천원.

<신간> 심기병에 맞선 9명의 위인들…'상상병 환자들' - 2

e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10/18 12: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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