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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연계에서 금속우라늄 첫 발견…기존 학설 뒤엎어

송고시간2015-10-17 13:28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원자력발전의 연료로 사용되는 방사성물질인 금속 우라늄을 자연계에서 처음으로 발견했다. 우라늄은 추출이 필요한 화합물의 형태로만 존재할 수 있다는 기존의 학설을 뒤집는 결과다.

중국 인민망(人民網)은 17일 중국 핵공업그룹의 리쯔잉(李子穎) 베이징지질연구원장이 이끄는 연구팀이 광둥(廣東)성 북부 한 지역에서 금속 우라늄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연계에서 발견된 '0가 금속 우라늄'이다. '0가'란 수산기(OH)가 하나도 없는 비산화물질이라는 의미다.

연구팀은 X선 광전자 분광법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지표면에서 비교적 얕은 곳에 묻혀있는 금속 우라늄을 발견하고 그 연구결과를 '중국 지질학보' 영문판 최신호에 게재했다.

우라늄은 높은 활성과 불안정성으로 인해 산화물로 존재하며 순수 금속의 형태로는 발견된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1789년 독일의 화학자 마르틴 클라프로트가 우라늄 원소를 처음 발견한 이후 우라늄은 200여년 동안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우라늄석이 지표면에 노출되거나 고산소 환경에서 우라늄 원소가 산소와 결합한 형태로만 존재한다는 인식이 자리잡아왔다.

이 때문에 우라늄은 4가나 6가의 산화물 형태로 사람의 눈에 보여질 수 있다.

연구팀은 또 순수 우라늄 함유비율로 지층 깊이에 따른 매장량을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금속 우라늄이 3천m 깊이에도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리 원장은 "이번 발견은 지하 열수(熱水)의 우라늄 침전물이 나오는 기원을 찾아가는 길을 알려줄 것"이라며 "중국내 핵연료 공급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하리크리쉬난 툴시다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연료 전문가는 "우라늄 매장량에 대한 사고의 패러다임을 달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하고 감동적인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우라늄은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호주, 캐나다에서 발견된다.

중국은 이번 발견으로 대규모 우라늄 확보가 가능해질 경우, 세계 최대 에너지소비국 중 하나인 중국의 원자로 건설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운용 중인 26기의 원자로 외에 24기를 추가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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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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