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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日침략전쟁 상징물 '팔굉일우 석탑' 석재반환 요구"

송고시간2015-10-16 10:11

"중일전쟁 때 약탈한 국보급 고석"…일본측 대응 주목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난징대학살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성공한 중국이 이번에는 일본에 중일전쟁시기 약탈해간 것으로 알려진 고석(古石)들을 반환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관영 신화통신 자매지인 참고소식(參考消息)이 싱가포르 연합조보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은 중일전쟁 시기 난징(南京)에서 아시아 각국에서 약탈한 고석들을 이용해 '팔굉일우(八紘一宇) 석탑'을 조성했다.

미야자키(宮崎) 현 미야자키 시의 현립 평화공원에 있는 높이 36.4m의 이 탑은 일제의 침략전쟁 전쟁이 막바지에 이른 1940년 완성됐다. 지금은 '평화의 탑'으로 불린다.

'천지를 하나의 지붕으로 덮는다'는 '팔굉일우'는 '천하통일'을 뜻한다. 이는 침략전쟁과 전시총동원 체제를 미화하기 위한 일제의 슬로건으로 사용됐다.

특히 이 탑을 조성하는 데 사용된 고석들은 중국, 대만 등에서 '기증형식'을 빌려 약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고석은 반출지도 명확히 새겨져 있다.

일부 국내 언론은 한반도에서 반출된 고석도 일부 사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조보는 일본 현지언론 보도를 인용, 우셴빈(吳先斌) 중국난징항일박물관 관장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해 이 석탑을 둘러본 뒤 같은 달 27일 미야자키현 측에 약탈해간 고석들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또 미야자키현 내에서 이뤄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석탑을 구성하는 전체 1천789개의 석돌 중 370개가 외국에서 조달됐고, 그 중 198개는 중국에서, 약 40개는 대만에서 온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반환대상 고석 목록에는 중국의 전설적인 동물인 기린 문양과 '난징'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고석도 포함돼 있다.

몇몇 일본 언론은 전문가를 인용해 이들 석재는 중국의 국부 쑨중산(孫中山·쑨원)의 능묘와 명대(明代) 황제묘역 등에서 반출된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국보급 문화재'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미야자키현의 연구단체는 외국서 반출된 고석에는 '일본군부' 관인이 찍혀있다며 "이는 이들 고석들이 전리품이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고 연합조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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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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