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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국가는 아니지만" 브라질, TPP 합류 의향 내비쳐

송고시간2015-10-15 01:49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아르만두 몬테이루 브라질 개발산업통상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브라질이 당장 내일 TPP에 가입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면서 "심사숙고해야 하지만, TPP 가입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몬테이루 장관은 이어 "브라질이 TPP 가입 문제는 TPP 회원국들의 승인 여부에 달렸다"는 말도 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인 TPP 타결 이후 브라질 정부 내에서는 글로벌 무역에서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브라질 정부는 TPP가 정식으로 발효되면 농축산물과 자동차 부품 등 일부 제조업 제품 수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의 유명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은 TPP가 발효하면 수출이 2.7% 감소하는 등 브라질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TPP 협상 참가 12개국에 대한 브라질의 수출은 540억 달러, 수입은 6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따라서 TPP가 발효되면 무역수지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글로벌 무역에서 갈수록 소외되고 브라질 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브라질수출협회(AEB)의 주제 아우구스투 지 카스트루 회장은 "앞으로 TPP가 발효된다면, 브라질의 경쟁력이 더욱 낮아질 것"이라면서 "글로벌 무역에서 차지하는 브라질의 비중은 갈수록 적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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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몬테이루 장관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서두르겠다는 뜻도 밝혔다.

몬테이루 장관은 양측이 다음 달 FTA 협상안을 교환할 것이라면서 "1999년 이후 16년을 끌어온 메르코수르-EU 협상이 곧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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