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택경기 기대감 상승세…수도권·지방 양극화
송고시간2015-10-14 11:00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가을 성수기를 맞아 주택시장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달에 이어 10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0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주택시장 전반의 동향을 나타내는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가 9월보다 8.7포인트 상승한 112.9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서울과 수도권의 상승폭은 전달보다 커져 서울은 10.7포인트 오른 123.2, 수도권은 15.9포인트 올라 123.4였다. 반면 지방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전달보다 1.8포인트 떨어진 109.3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10월 주택사업환경지수 최고치를 보인 곳은 9월보다 0.6포인트 상승해 125.6을 기록한 부산이며, 전달 대비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17.2포인트 오른 인천(121.7)이다.
충북은 전달보다 3.4포인트 떨어진 96.6으로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가 가장 낮았고, 이어 충남(96.8), 세종(118.2), 전북(107.1), 전남(103.8), 광주(100) 순이다.
전달보다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가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10.3포인트 하락한 경북(100)이다.
'분양대전'이 예고된 만큼 이달 분양계획지수는 9월보다 7포인트 오른 128.6이고 분양실적지수는 2.3포인트 오른 125.7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분양지수는 전달보다 2.1포인트 하락한 78.8이다.
재개발지수는 전달보다 6.7포인트 하락한 95.6이고 재건축지수는 8포인트 떨어진 101.1, 공공택지지수는 4.9포인트 떨어진 114를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전국적인 시장분위기 상승에도 서울·수도권 시장은 상승세, 지방시장은 하락세로 양분됐다"며 "지방시장은 부산, 대구지역의 호조세 지속과 충북·충남, 경북, 광주 지역의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지방시장 내에서도 양극화가 더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mong07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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