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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출국前 교과서 입장표명…올바른 역사교육 강조(종합)

박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 주재
박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 주재(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교육부가 전날 발표한 중·고교 역사교과서의 국정 발행 방침과 관련, 직접적으로 자신의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오후에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다"며 "통상적인 정례 수석비서관 회의라기보다는 출국을 앞두고 여러가지 당부 말씀을 하는 회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3∼16일 진행되는 방미 일정을 앞두고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등 핵심 국정과제에 대한 차질없는 이행과 점검을 당부하면서 최근 정국의 핵으로 부상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통합의 관점에서 올바른 사실에 근거한 균형잡힌 역사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역사 교육을 이념논쟁화 해서는 안되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집필진을 구성해 이념 편향성 논란을 제거할 수 있는 교과서를 내놓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아울러 올바른 역사교육은 경제활성화와 노동개혁 등 다른 국정과제와 별개의 문제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그동안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교과서 논란에 대해 '거리두기'를 해왔고, 야당이 제기하는 '유신 회귀' 공세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출국에 앞서 교과서 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기로 한 것은 정치권과 학계에서 제기되는 각종 문제제기를 회피하지 않고, 좌편향 역사교육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과 후세대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서라도 교과서 국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2월 '교육ㆍ문화 분야 업무보고'에서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에 많은 사실오류와 이념적 편향성 논란이 있는 내용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교육부는 이와 같은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사실에 근거한 균형 잡인 역사 교과서 개발 등 제도 개선책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9월에도 "무엇보다 학생들이 보게 될 역사교과서에 역사적 사실 관계가 잘못 기술되는 일이 없어야 하고 교과서가 이념논쟁의 장이 되는 일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지금까지 한국사 교과서를 검정할 때마다 논란이 반복됐는데 그 원인이 무엇인지 검토해 더 이상 불필요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한 바 있다.

jamin7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10/13 11: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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