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 움직임…당국회담으로 이어질까

민간교류에 소극적이던 北,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서노동당 창건 70주년 이후 당국회담 성사 가능 관측도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이 지난 9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 합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이 지난 9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 합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남북 민간교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던 북한이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서면서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8일 전해졌다.

최근 남북 민간교류 관련 실무접촉 건수가 많이 증가했고, 공동 행사나 사업이 성사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오는 20~26일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민간 교류가 활성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8월 25일 판문점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의 핵심 합의사항인 당국회담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10월 10일) 행사 이후 당국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고려 정궁(正宮)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개성역사유적지구'에 속하는 개성 만월대 출토 유물 전시회가 오는 13일부터 약 한 달간 서울과 개성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만월대 유물 남북 공동전시회는 남측 역사학자협의회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남측과 북측 연락관들이 지난 9월 15일 오후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남측과 북측 연락관들이 지난 9월 15일 오후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측이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올해 초부터 북측에 꾸준히 제기한 사업으로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회의'도 이달 12일부터 19일까지 남북 언어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산에서 열린다.

'겨레말큰사전' 편찬회의는 5월 5~11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개최된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다.

특히 이번 편찬회의에선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한 '남북 겨레말 동질성 회복을 위한 공동선언'도 채택될 예정이다.

종교계의 남북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

남측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지난달 29일 개성에서 북측 5대 종단 협의체인 조선종교인협회와 실무접촉을 갖고 금강산에서 남북종교인평화대회를 개최하는데 공감했다.

KCRP 관계자는 "추가 실무접촉을 갖고 (장소와 시기 등을) 확정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며 "북측은 금강산에서 이달 중순 개최할 것을 제안했지만, (남측 사정을 고려할 때) 개최 시기는 올해 11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북측 조선불교도련맹과 지난 2일 개성에서 실무회담을 열고 오는 15일 금강산에서 신계사 복원 8주년 기념 법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천태종도 북측 조선불교도련맹과 실무회담을 열고 개성 영통사 복원 10주년 기념 법회를 내달 3일 남북한 공동으로 영통사 현지에서 봉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지난달 30일 개성에서 북측 조선직업총동맹과 실무접촉을 갖고 이달 27일부터 평양에서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지난 4월 19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남측대표 결승전에서 선수들이 입장해 운동장에 도열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4월 19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남측대표 결승전에서 선수들이 입장해 운동장에 도열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남과 북은 지난 판문점 고위당국자 접촉을 통해 '민간 교류 활성화'에 합의했지만, 북측은 개천절 남북공동행사를 무산시키는 등 민간 교류에 한동안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북측은 민간 차원의 남북 공동행사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거부감도 누그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려와 달리 장거리 로켓 발사 없이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이 지나가면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당국회담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당국회담을 한다면 통일부 장관이 제안하는 것 맞지 않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며 "당국회담과 관련 '8·25 합의' 이후 여러 상황을 보면서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서는 장관급 당국회담을 통해 얽히고설킨 남북관계 현안을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그러나 북한이 민간 차원의 남북 교류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도 남한 정부를 비난하면서 당국회담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민간·당국 분리 접근'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 대북 전문가는 "노동당 창건 70주년 이후로도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시사할 경우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진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hoj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1/18 09:37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AD(광고)
광고
AD(광고)

위키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