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경기도 세금체납자 압류품 공개매각에 인파…낙찰률 90% 넘어(종합)

명품가방 등 총 227점중 10여점 유찰…낙찰총액, 감정가액보다 30% 많아 "제품에 대한 세부정보 제공 부족, 명품 보증서 유무 확인 안돼" 지적
고액 세금 체납자 압류동산 공매
고액 세금 체납자 압류동산 공매(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경기도 고액 세금 체납자 압류동산 공매'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시계 및 귀금속을 살펴보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와 14개 시·군이 압류한 고액 체납자의 명품 가방, 시계, 귀금속 등의 공개매각이 실시된 7일 오후 성남시청 3층 한누리실은 북새통을 이뤘다.

공매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됐지만 공매장 앞은 이른 오전부터 복도에 전시된 공매물품 목록을 살펴보려는 1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세간의 관심을 반영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자체의 의뢰로 압류동산을 공매한 적은 있지만,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공매처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점심 시간대인 정오부터 몰려 든 사람은 공매장이 문을 열기 전부터 입구에서 줄지어 서서 입장을 기다렸다.

입장이 시작된 오후 1시 30분부터 20분 만에 330여명이 찾았고, 입찰이 시작된 오후 2시에는 500명을 넘어 장사진을 이뤘다.

공식 집계는 입장객 1천113명, 입찰건수는 227개 품목에 3천여 건으로 확인됐다.

가방과 지갑 등 10여개 품목이 유찰됐지만 전체 낙찰률은 90%를 넘었다.

아이를 안고 온 30대 초반 부부부터 30대 중반∼40대 부부, 나이가 지긋한 노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공매 행사장을 찾았다.

광주, 수원 등 인근 지역은 물론 화성, 과천 등 다소 거리가 있는 경기지역은 물론 서울 지역 거주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날 선보인 공매 물품은 에르메스, 구찌, 샤넬 등 명품가방 47점, 불가리와 몽블랑 등 명품시계 17점, 순금열쇠와 다이아몬드반지 등 귀금속 144점 등 총 227점.

이 물품에 대한 체납액은 총 21억8천585만원. 감정평가액은 체납액의 30분의 1 가량인 총 7천22만원이다.

압류 명품 가방 살펴보는 경매 참가자들
압류 명품 가방 살펴보는 경매 참가자들(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경기도 고액 세금 체납자 압류동산 공매'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명품 가방을 살펴보고 있다.

유찰 품목을 제외한 210여점의 낙찰가 총액은 9천16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찰품목을 포함한 전체 공매대상 품목의 감정가액보다 30%나 높은 금액이다.

품목별 최고가로 감정평가돼 공매 전부터 관심을 모은 감정가액 300만원짜리 불가리 시계, 120만원짜리 루이뷔통 가방, 280만원짜리 20돈 순금목걸이는 각각 365만원, 175만8천800원, 326만9천원에 낙찰됐다.

친구와 같이 구경왔다는 최모(46·여·성남)씨는 "요새 금으로 된 실반지 하나 사려면 15만원은 줘야하는데 굵기도 좀 있는 게 18만원이라 싸긴 하지만 큐빅이 박혀 내키지는 않는다"고 했다.

최씨는 "오늘 금 시세가 한 돈에 17만원인데 여기 나온 금 반지와 목걸이는 14만원 정도라 가격이 괜찮아 금목걸이 한개 구입하려고 입찰서를 냈다"고 말했다.

언니따라 서울에서 왔다는 박모(36·여)씨는 "가격은 만족스러운데 제품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아쉽다"며 "명품 가방은 중고로 사더라도 보증서가 있으면 나중에 되팔기 좋은데 보증서가 있는지 확인할 수 없어 아쉽고 그래서 사야할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디지털 카메라와 렌즈 품목은 예상보다 관심이 높았다.

광주에 온 20대 남학생은 "시중에 중고로 125만원 하는 풀세트 디지털 카메라가 80만원에 나온 것을 인터넷 감정평가사이트에서 보고 찾아왔다"며 "낙찰돼 꼭 집으로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30대 중반의 한 여성은 휴대전화로 공매 대상 카메라와 감정가액을 사진으로 찍어 남편에게 전송하고 응찰 가격을 상의하기도 했다.

개찰은 오후 2시 5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공매 물품은 가장 높은 가격을 적어낸 사람에게 낙찰됐다.

2명 이상이 최고가를 적어낸 물품은 추첨으로 낙찰자를 정했고, 채무자의 배우자 우선 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일부 참여자들은 최고 응찰가와 같은 금액을 내고 압류된 물건을 찾아가기도 했다.

경기도와 도내 시·군은 고액 체납자자의 가택수색 및 동산압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매년 2회씩 동산 강제매각을 시행할 예정이다.

도와 시 관계자는 "이번 공개매각 물품은 모두 고액 고질체납자들의 가택을 수색해 압류한 것"이라며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공매처분한 것이 처음이다보니 미흡한 부분이 많았는데 다음 공매 때는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10/07 17:13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