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진부한 얘기 아닌 재미있는 심리극"…MBC '화려한 유혹'

송고시간2015-10-01 15:42

10월 5일부터 50부작…최강희·주상욱 주연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오는 5일 밤 시작하는 MBC TV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은 제목에서부터 묵은 느낌을 풍긴다.

아름답고 강인한 여자가 암투가 벌어지는 최고 권력층에 진입해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이야기도 다분히 구식(舊識)이다.

주인공 신은수(최강희 분)는 드센 엄마와 업어 키운 남동생, 어린 딸에 치여 고달프게 일하면서도 힘들다는 내색조차 하지 않는 여자다.

그 대척점에는 노회한 전 국무총리 강석현(정진영), 강석현 혼외 딸이면서 여자대통령을 꿈꾸는 국회의원 강일주(차예련), 일주의 보좌관이면서 은수를 첫사랑으로 생각하는 진형우(주상욱)가 자리해 있다.

여기에 은수 남편의 돌연사와 형우 아버지 자살에 얽힌 비밀, 아들 형우를 활용해 석현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는 한영애 야욕, '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태평양일보 사주 권수명의 악행 등이 어지럽게 펼쳐진다.

주말드라마에 어울릴 법한 이 다사다난한 이야기는 50부에 걸쳐 진행된다.

"진부한 얘기 아닌 재미있는 심리극"…MBC '화려한 유혹' - 2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MBC사옥에서는 연출자인 김상협 PD와 주연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유혹'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전작인 '마마'에서 인물 심리 묘사로 호평받았던 김 PD는 이번에도 인간의 내면과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PD는 "어떻게 보면 뻔할 수 있는 이야기"라면서도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고 이 드라마 의미를 생각하면 새롭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옆에 앉은 정진영은 김 PD와 '우리 드라마는 재미있는 심리극'이라는 이야기를 주고받은 적이 있다면서 "특별히 짜릿하고 날카로운 서사보다는 인간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다가가는지가 잘 교직(交織)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강석현의 30대와 50대, 70대 모두를 소화해야 하는 정진영은 "사람은 상처 때문에 욕망을 갖게 되고 유혹에 당하는 것 같다"라면서 "30대는 상처가 생기는 때라면 50대는 그것이 곪고 70대는 그 곪은 것이 터지는 시기인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로맨틱 코미디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최강희(38)와 주상욱(37)이 이 무거운 드라마를 이끈다는 점은 우려와 기대를 함께 품게 되는 요인이다.

최강희는 김 PD와 함께 '7급 공무원'을 촬영했던 인연이 있다.

'화려한 유혹'은 같은 길이의 SBS TV 사극 '육룡이 나르샤', KBS 2TV '발칙하게 고고'와 나란히 출발한다.

김 PD는 '육룡이 나르샤'와의 경쟁에 대해 "'육룡이 나르샤'는 방송 3사 모든 PD가 두려워할 대작에다 작가나 연출자도 훌륭해서 상대하기 버겁다"라면서도 "그러나 우리 작품과는 소재와 시청자층 모두 차이가 있다"라고 답했다.

aira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