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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옆 실험실"…샌프란 명물 돌비연구소 신사옥 개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세계 최대의 오디오·멀티미디어 기술 회사인 돌비 연구소(Dolby Laboratories)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도심에 새 사옥을 개관했다.

돌비는 원래 샌프란시스코와 그 근교 등 여러 곳에 연구시설과 사무실을 두고 있었으나 새 사옥을 개관하면서 이를 한 곳으로 합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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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시청과 유엔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새 사옥의 가장 큰 특징은 로비와 복도가 미술관으로 꾸며져 있다는 점이다. '미술관 옆 실험실'이다.

샌프란시스코의 '1275 마켓 스트리트'에 있는 이 건물의 로비에 들어서면 꺾인 벽면 두 개를 차지하는 대형 멀티미디어 아트 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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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아티스트인 레자 알리와 오디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라이언 맥기가 협력해 제작한 '콩코스'(Concourse)라는 작품이다.

돌비는 이 전시 공간에 주소 지번을 따서 '1275 갤러리'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설치 작품을 바꿔 가면서 새 아티스트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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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에는 음향·영상심리학적 기초 연구와 돌비 오디오·애트모스·비전 등 제품 개발과 적용을 위한 실험실 100여개와 사무 공간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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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업무 공간 사이 곳곳에 설치미술과 비디오아트 작품, 조각, 벽화 등이 있다. 이는 회사 사업의 기반이 음악과 영상 등 예술과 기술의 결합이며, 이 곳에서 엔지니어들과 예술가들이 부대끼며 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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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는 새 사옥을 개관하면서 샌프란시스코와 인근 지역은 물론이고 미국 포틀랜드, 시카고, 애틀랜타, 뉴올리언스, 브루클린,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등의 작가 20명에게 36개 미술 작품을 의뢰했다.

이 중 상당수는 사람이 지나가거나 작품을 만지면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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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나 피터슨의 '돌비 서킷 보드'(Dolby Circuit Board)는 회사 창립자 레이 돌비가 1972년에 만들었던 첫 비디오 관련 제품인 '비디오 노이즈 리덕션 모듈'을 네온사인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똑같은 형태, 여러 색깔의 귀 600개를 벽면에 설치한 니키 스타즈의 '귀들'(Ears)은 이 연구소에 근무하는 '황금 귀들'(golden ears), 즉 소리를 판단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이들에게 보내는 '오마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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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들이 새로운 각도에서 문제에 접근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비스듬한 전략'(Oblique Strategies)이라는 브라이언 이노와 페터 슈미트의 설치미술 작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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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운세 쪽지와 비슷한 것을 카드로 만들어 벽에 빽빽하게 걸어 놓은 것이다. 카드의 한 면은 온통 검고 나머지 한 면에는 예를 들어 '그대의 실수를 숨겨진 의도로 존중하라'는 등 경구가 적혀 있다.

엔지니어나 예술가들이 일을 하다가 아이디어가 막히면 검은 카드를 뒤집어 보고 그 문구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시네마 그룹이 2003년 제작한 대형 스피커 '페이즈드 어레이'(Phased Array·위상 배열)'도 전시돼 있다. 이 스피커는 176개 채널을 조정함으로써 특정한 방향으로 소리의 '빔'을 만들어 쏠 수 있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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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나 건물 구석의 벽에 붙은 비상계단뿐만 아니라 건물의 가운데 공간에도 평소에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계단을 설치해 임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오가면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틈틈이 휴식을 취하면서 도심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테라스가 건물 곳곳에 있다.

케빈 이먼 최고경영자(CEO) 등 돌비 본사 임직원들은 이날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 제인 김 시의원 등 시 정부 관계자들과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들, 미디어 업계 인사들 등 100여명을 초청해 사옥 개관식을 열었다. 샌프란시스코 시는 이날을 '돌비의 날'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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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tid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10/01 08: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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