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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③컨시드·포섬·AS…용어 알면 더 재미있다

송고시간2015-09-25 06:17

'스트로크 플레이' 아닌 '매치 플레이'로 열려

솔하임컵 골프대회 출전한 앨리슨 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솔하임컵 골프대회 출전한 앨리슨 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지난 18~20일 열린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잘 나오지 않는 한 장면이 연출됐다.

미국 대표로 나서 브리트니 린시컴과 한 조를 이룬 재미동포 앨리슨 리가 16번 홀까지 상대 팀과 동점 상황에서 17번 홀 버디 기회를 잡았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찰리 헐(잉글랜드)가 먼저 파로 이 홀을 마친 뒤 시도한 앨리슨 리의 버디 퍼팅은 실패했다. 공이 홀 약 50㎝ 부근에서 멈춰섰기 때문이다.

이에 앨리슨 리는 '컨시드(Concede)'를 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공을 집어들었다가 페테르센이 "컨시드를 준 적이 없다"고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벌타를 받았다.

앨리슨 리는 결국 경기에서 졌고, 경기 후 울음을 터뜨렸다. 이날 장면은 컨시드 논란으로 번졌고, 대회 후 페테르센이 사과하면서 수그러들었다.

여기서 나온 컨시드는 '매치 플레이(Match Play)'에서만 허용되는 룰이다.

흔히 골프는 18홀을 플레이해서 각 홀의 스코어 합계로 승부를 가리는 '스트로크 플레이(Stroke Play)'로 진행된다. 매치 플레이는 이와 달리 홀마다 승부를 가려 많은 홀을 이기는 쪽이 승자가 된다.

매 홀 승부가 나기 때문에 더 흥미롭게 느껴질 수도 있다.

솔하임컵에서 논란으로 번진 컨시드는 상대 선수가 짧은 거리의 퍼트를 남겼으면 한 번의 퍼팅으로 홀아웃한 것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다.

흔히 아마추어 골퍼들이 'OK(오케이)'라고 말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컨시드는 스트로크 방식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

올해 프레지던츠컵은 나흘 동안 총 30경기가 열리는데, 모두 누가 많은 홀을 승리하느냐를 따지는 매치 플레이로 펼쳐진다.

마지막 날(12경기) 열리는 '싱글 매치(Single Match)'는 말 그대로 1대1 대결이다. 앞서 이전 3일간은 2명씩 한 조를 이뤄 4명이 경기를 한다.

솔하임컵 골프대회 출전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솔하임컵 골프대회 출전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첫날(5경기)과 셋째 날(4경기)은 '포섬 매치(Foursomes Match)'로 펼쳐지는데 이는 2인 1조의 각 팀이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이다.

둘째 날(5경기)과 셋째 날 (4경기)에 열리는 '포볼 매치(Four-Ball Match)'는 2인 1조라는 점은 포섬과 같지만, 각자의 볼로 플레이한 뒤 각 홀을 끝냈을 때 가장 좋은 성적을 선택해 상대팀과 승부를 가린다는 점에서 포섬과 다르다.

스트로크 방식은 각 홀에서 친 타수가 리더보드에 표기되지만, 매치 플레이는 누가 많은 홀을 이기고 있는지가 '업(UP)'·'다운(DOWN)'·'올스퀘어(All Square·AS)' 등으로 표시된다.

가령 인터내셔널 팀이 미국 팀보다 1개 홀을 이기고 있으면 '1UP', 2개 홀이면 '2UP'이 되고, 미국 팀은 반대로 '1DOWN', '2DOWN'이 된다. 두 팀이 이긴 홀 개수가 똑같으면 무승부를 뜻하는 '올스퀘어(All Spure·AS)'로 나타난다.

1개의 홀에서 두 팀이 같은 스코어로 끝나 비겼을 때 그 홀은 '핼브드 홀(Halved Hole)'이 된다.

스트로크 방식은 또 18개 홀까지 플레이를 마치지만, 매치 플레이는 굳이 18번 홀까지 갈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다. 그 이전에 승부가 결정 났을 때이다.

18번 홀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인터내셔널 팀이 미국 팀에 2개 홀을 앞서고 있으면 경기는 17번 홀에서 끝난다. 미국 팀이 18번 홀을 이겨도 승부를 뒤집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때 경기는 17번 홀에서 마무리되고 A팀이 1개 홀을 남겨놓고 두 홀 차이로 승리했다고 해서 '2&1(투앤원)'으로 표기된다.

세 홀을 남겨놓았는데 이미 네 개홀을 앞서갈 때는 '4&3(포앤쓰리)'가 된다.

현재까지 이긴 홀의 수가 남은 홀의 수와 같을 때는 '도미(Dormie)'라고 하며 이때에는 다음 홀에서 비기기만 해도 승부가 끝이 난다.

프레지던츠컵에서는 각 팀을 이끄는 단장을 '캡틴(Captain)'이라고 한다.

다른 스포츠에서 캡틴은 주장을 뜻하지만, 프레지던츠컵에서는 모든 전술을 다 짜는 사실상 감독 역할을 한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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