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 합의 환영"사무소, 다음달 중순 글로벌센터 정식 입주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북한인권실태를 조사·감시하는 유엔 북한인권서울사무소의 사인 폴슨 초대 소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연합뉴스와 단독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북한에서 반인권 범죄는 매우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또한 광범위합니다."
북한 인권실태를 조사·감시하는 유엔 북한인권서울사무소의 시나 폴슨 초대 소장은 24일 연합뉴스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여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정은 정권 들어 인권유린이 더 심각해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반인권 범죄가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면서 "관련 실태와 자료를 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녀는 탈북자들의 증언을 직접 듣거나 북한인권 관련 보고서를 통해 수많은 북한의 반인권적 실태를 접해왔다.
그녀는 그들의 사연이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고 감동적이었다"면서 "그것들은 커다란 사진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비유를 들며 소감을 나타냈다.
북한에는 도시 4개 정도 규모의 정치범 수용소가 산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 수용돼 고문을 당하거나 처형을 목격하는 8만∼12만명의 수감자들은 김정은 정권에 비판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폴슨 소장은 인터뷰한 이들의 구체적인 신분이나 사연에 대해서는 너무 이르다면서 밝히기를 꺼렸다. 추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녀는 북한을 직접 방문해 인권 유린 실태를 수집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그녀는 "탈북자 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모으고 있다"고 자신했다.
예를 들어, 유엔 총회가 올해 초 압도적 다수의 지지로 채택한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역시 탈북자 200여 명을 인터뷰하는 등 심층적인 검증 작업을 거쳐 탄생한 것이다.
지난달 한국에 들어온 그녀는 최근 남북한 교류에 대해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그녀는 "최근 남북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 합의를 환영한다"면서 "이 행사가 인권 위반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말했다.
폴슨 소장은 덴마크 출신으로 유엔에서 10년째 일하고 있다. 최근에는 파푸아 뉴기니에서 유엔 인권고문으로 일했다.
사무소는 폴슨 소장과 한국인 직원 2명을 포함해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사무소는 지난 6월 개소식을 열였지만 리모델링 등 문제로 직원들이 아직 입주하지 못한 상태로, 10월 중순 전후로 서울 종로구 서린동 글로벌센터에 정식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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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9/24 08:00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