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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상상·실험 강조한 '비평작가' 김현 돌아보다

김현 제자 이인성 등이 결성한 문학실험실 1회 포럼
故 김현 문학평론가 25주기 포럼 '김현 비평의 역동성'
故 김현 문학평론가 25주기 포럼 '김현 비평의 역동성'(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한국 문학 비평사에 큰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는 고(故) 김현(1942~1990) 문학평론가의 업적을 돌아보는 포럼이 22일 고인의 제자와 후배들이 결성한 사단법인 '문학실험실' 주최로 열리고 있다. 이날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포럼에 문학평론가와 시인, 소설가 등 문인들이 참석해 있다. 2015.9.22
hye1@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한국 문학 비평사에 큰 획을 그은 고(故) 김현(1942~1990) 문학평론가의 업적을 돌아보는 포럼이 열렸다.

이인성 소설가를 필두로 하며 김혜순 시인, 성민엽·정과리 문학평론가 등이 회원으로 참여해 지난 5월 창립한 사단법인 '문학실험실'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김현 25주기 기념 포럼 '김현 비평의 역동성'을 열었다.

김현은 1962년 문예지 '자유문학'에 '나르시스 시론'을 발표하며 평론가로 등단하고서 곧이어 김승옥·최하림 등과 '산문시대' 동인을 결성했다.

이후 한국문학 비평가이자 프랑스문학 평론가로 왕성하게 활동한 김씨는 1970년 김병익·김치수·김주연과 함께 계간 문예지 '문학과 지성'을 창간했고 1975년에 출판사 문학과지성사를 창립했다.

김씨는 40대 중반에 발병한 간염이 간암으로 악화하면서 1990년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가르침을 받은 이인성과 시인 이성복 등이 문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했고 후배 평론가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첫 한글세대이면서 4·19세대로서 창작과 문학 이론, 비평의 관계를 혁신하고 한국문학에 새로운 통찰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은 김씨는 글쓰기도 빼어나 평론도 문학 작품으로 승화시킨 '비평작가'로 불렸다.

故 김현 문학평론가 25주기 포럼 '김현 비평의 역동성'
故 김현 문학평론가 25주기 포럼 '김현 비평의 역동성'(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한국 문학 비평사에 큰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는 고(故) 김현(1942~1990) 문학평론가의 업적을 돌아보는 포럼이 22일 고인의 제자와 후배들이 결성한 사단법인 '문학실험실' 주최로 열리고 있다. 이날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포럼에서 신형철 문학평론가(오른쪽에서 네번째)가 발제문을 소개하고 있다. 2015.9.22
hye1@yna.co.kr

고인의 평론은 현실 반영에만 몰두하는 참여문학도 비판했고, 현실을 외면한 탐미주의 문학도 지양했다.

포럼에 참석한 정과리 문학평론가는 "김현은 문학의 고유한 질서와 자율성을 인식하면서도 문학이 사회로부터 완전히 고립된 것이 아니며, 현실에 대한 발언이자 현실의 변화를 일으키는 효소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의 평론은 정치적 발언에서 독립하는 자세를 표방하면서 상업화로 전락해버린 오늘날의 비평에도 경종을 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고인의 제자이며 문학실험실을 결성한 이인성 소설가는 "선생님은 문학이 소비 상품이 돼서는 안 된다고 항상 강조하셨고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려는 실험적·도전적 정신이 투철했다"며 "그런 그의 정신을 문학실험실을 통해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조재룡·윤경희·신형철·한래희 문학평론가가 참석해 각각 김현 비평의 의의를 돌아보는 발제문을 소개했다.

윤경희 평론가는 김현이 활동한 1960~1970년대 문학계 현실을 돌아보며 "김현은 문학이 세계 안에서 인간의 삶을 보다 행복하게 해방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상징 능력을 고양시킨다는 점을 다시금 상기시켰다"고 평했다.

포럼에 이어서는 올해 제1회 김현문학패 수상자로 선정된 시인 성기완와 소설가 한유주의 시상식이 열렸다. 이들은 고인이 강조한 실험정신을 꾸준히 추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럼에 맞춰 문학실험실이 배포한 반연간지 '쓺'에는 이들의 수상 소감과 정홍수·김나영·함돈균 등의 문학 평론이 실렸다.

hye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9/22 18: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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