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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강점기' 나치협력자 엄벌한 프랑스가 주는 교훈

이용우 교수의 '미완의 프랑스 과거사'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프랑스인에게 누군가를 지칭하는 가장 수치스러운 역사적·정치적 용어를 말하라면 다수가 '콜라보'(collabo)를 꼽을 것이다.

'협력자'(collaborateur)의 약칭인 콜라보는 '독일강점기' 나치에 협력한 프랑스인을 의미한다.

종전 70년이 흘렀지만 독일의 지배를 받은 4년이 프랑스인에게는 가장 수치스럽고 끔찍한 역사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와 올해 파리 도심 한복판에서 독일강점기 대독협력을 의미하는 '협력' 전시회가 열려 당시의 기억을 되새기기도 했다.

이용구 동덕여대 국사학과 교수는 책 '미완의 프랑스 과거사'에서 독일강점기 프랑스의 대독협력과 레지스탕스, 전후 과거사 청산 문제 등을 파고든다.

1부는 대독협력자와 그에 대한 처벌 문제, 2부는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와 프랑스 비시 정부의 협력, 3부는 나치와 대독협력자에 맞서 끝까지 싸운 레지스탕스를 다뤘다.

프랑스는 1944년 6월 26일 나치에 협력했던 대독협력자 처벌을 위해 '부역자 재판소'(Cour de Justice)를 설치했다.

이외에도 '최고재판소'(Haute cour de justice), '공민재판부'(chamber civique) 등을 만들어 대규모 사법적 숙청을 단행했다.

이 재판소에서 대독협력 '혐의'자로 검토된 사람이 35만명, 실제로 유죄가 선고된 이들이 약 9만8천명에 달했다.

프랑스의 과거사 청산은 친일파의 반발과 이들에 동조한 정부의 견제로 단 14명만 처벌하는 데 그친 우리나라의 모습을 곱씹게 한다.

푸른역사. 520쪽. 2만9천500원.

'독일강점기' 나치협력자 엄벌한 프랑스가 주는 교훈 - 2

e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9/18 08: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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