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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살인' 김일곤, '마트 납치극' 재구성

5분 만에 납치 후 피해자 도망가자 홧김에 목졸라
오히려 당당한 김일곤
오히려 당당한 김일곤(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0대 여성을 납치 살해한 혐의로 공개 수배된 김일곤이 17일 오전 검거돼 서울 성동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이보배 기자 = 서울의 한 빌라에 주차된 차량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주모(35·여)씨의 살해 용의자 김일곤(48)은 충남 아산의 한 마트에서 주씨를 5분 만에 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7일 오후 브리핑을 열어 김씨는 이달 9일 오후 2시 40분께 충남 아산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운전석에 타려던 주씨를 덮쳐 제압해 조수석에 앉히고는 차를 몰고 나와 납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운전석에 타려는 주씨의 울대를 눌러 제압하고 나서 차에 타면서 주씨를 조수석으로 밀쳐 낸 뒤 차를 몰고 나왔다"고 말했다.

김씨가 주씨를 납치하는 데에는 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당시 주차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와 주씨의 차 사이에 큰 기둥이 있어서 이 장면이 찍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주씨가 차 옆으로 가고 나서 2∼3분 후에 차량 와이퍼가 여러 번 흔들리고 비상등도 한번 켜지는 모습이 찍혔다. 이때 김씨가 주씨를 강제로 제압하느라 차체가 흔들렸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후 김씨는 한 손으로는 핸들을 잡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동시에 흉기로 주씨를 위협하면서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그날 천안을 지나다 주씨가 용변을 보고 싶다고 말하자 천안시 두정동의 한 골목에 주씨를 내려줬는데 주씨가 이 틈을 타 도망가자 다시 끌고 와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당초 주씨를 죽이려 하기보다는 차와 휴대전화만 빼앗으려고 했지만 주씨가 용변만 보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달아나자 순간 화가 나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여성 혐오증이 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이전에 식자재 배달업 할 때 돈을 제대로 주지 않은 주인들이 주로 여자였다"는 언급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se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9/17 17: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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