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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마일리지, 제휴사에서 쓰면 가치 4분의 1 토막"

박병석 의원, 국감자료…"소비자 불만 지속"
질의하는 박병석 의원
질의하는 박병석 의원(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의원이 10일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장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5.9.10
scoop@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f6464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항공 마일리지 활성화 차원에서 도입된 제휴사용처에서 마일리지 값어치를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는 등 소비자 불이익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의원이 입수한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2008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신용카드사의 누적 항공 마일리지(1마일=20원)로 구매가능한 금액이 총 2조1천264억원에 달했다.

이중 대한항공이 1조281억원, 아시아나항공이 1조983억원이었다.

카드사들이 고객 인기가 높은 마일리지 카드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누적 마일리지 규모도 커졌지만, 이를 사용할 때 각종 불이익이 많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제휴 사용처에서 마일리지로 상품을 구입할 경우 항공권을 살 때보다 최소 4분의 1 정도밖에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 항공사 제휴 사용처에서 56만2천700원짜리 여성용 시계를 사려면 13만2천400마일리지를 써야 한다.

1마일당 4.25원으로 계산된 셈인데, 이는 통상 1마일을 20원으로 환산하는 것보다 4분의 1 정도로 가치를 책정한 것이다.

B 항공사 제휴 사용처에서는 1만6천원짜리 버스 승차권을 2천마일리지에 팔고 있다. 1마일당 8원 꼴이다.

올해 7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 운송 구제청구 가운데 마일리지 등 계약과 관련한 사안은 총 448건이다. 작년 같은 기간의 280건보다 60% 증가했다.

박 의원은 "항공마일리지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 항공사가 이를 개선하도록 공정위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d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9/17 11: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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