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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국감 출석 임박…"창조경제·혁신 위해 노력"(종합)

송고시간2015-09-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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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앞두고 긴장 속에서 바쁜 오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1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오전 8시 서울 소공동 롯데빌딩 26층 집무실로 출근해 국감 답변자료 등을 검토하다가 오전 9시께 바로 옆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국제행사인 '아시안 비즈니스 카운실(ABC) 포럼' 연례회의장으로 이동했다.

신 회장은 당초 이날 개막식에서 기조연설과 첫 번째 세션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오전 9시30분께 기조연설 대신 짧은 개막 인사 정도만 하고 세션 등에는 아예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그는 개막사에서 "세계적 저상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창조적 개혁과 혁신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한국 정부의 4대 개혁(노동·공공·교육·금융) 노력을 포럼에 참석한 해외 CEO들에게 소개했다.

또 롯데가 부산에서 참여하고 있는 정부의 창조경제혁신센터 프로젝트도 비교적 자세히 설명했다.

신 회장은 "롯데도 창조경제,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관광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매우 중요하며 롯데는 앞으로 중국 관광객 등 해외 고객의 만족을 위해 보다 다양한 상품들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개막사를 이미 마쳤으나 오전 10시 현재 행사장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세션 도중이라도 곧 다시 집무실로 돌아와 국감을 준비할 예정이다.

롯데는 오후 2시로 예정된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기관 국정감사 오후 일정에 맞춰 신 회장이 오후 1시~1시30분 사이 여의도 국회에 도착하도록 일정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경영권 분쟁' 사태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데다 TV생방송까지 예정돼 있어 이날 국감에서 의원 대부분이 신 회장에게 질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명당 적어도 평균 5분 정도씩 질의한다고 가정하면 정무위원 20여명이 한차례만 돌아도 신 회장이 증인석에 앉아 2시간 이상 답변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감 증인으로는 보기 드문 장시간 출석인 셈이다.

신 회장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황각규 롯데 정책본부 사장은 최근 논란이 된 경영권 분쟁과 불투명한 지배구조 등과 관련해 롯데호텔 상장·사외이사 선임·신 회장 사재 출연을 통한 선제적 순환출자 해소, 지배구조 개선·기업문화 개선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의 개혁 노력을 의원과 국민에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춰 국감을 준비해왔다.

롯데 관계자는 "오늘 저녁에도 ABC 참석 해외 CEO들이 초청된 만찬이 예정돼있는데 국감 일정에 따라서는 신 회장의 참석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ABC 포럼은 아시아 기업 총수,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해 다양한 주제를 토론하는 모임으로, 올해의 경우 우리나라가 개최국이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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