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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쌍둥이산불'로 이재민 2만명…1명 사망(종합)

2개 산불로 맨해튼 9배 면적 불타…미 서부 총 12곳서 대형 산불소방당국 "이런 산불 본 적 없어…자연과 전쟁 중"

(샌프란시스코·서울=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강건택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서 큰 산불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2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소방국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160km 북쪽에 있는 레이크 카운티에서 발생한 '밸리 파이어'와 새크라멘토 인근 애머도·칼라베라스 카운티에서 발생한 '뷰트 파이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들 '쌍둥이 산불'로 현재까지 2만 3천여 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고, 주택 435채와 아파트단지 2곳, 상업시설 10곳, 지열발전소 등이 파괴됐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주변 지역에 사는 수천 명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5천 가구 이상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레이크 카운티 경찰국은 이번 불로 앤더슨 스프링스에 사는 장애인 여성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12일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으나 불길이 워낙 심해 구조대원들이 접근하지 못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도 다수 있어 사상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4명은 2도 화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13일 레이크·나파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이 지역 학교들은 14일 휴교했다.

가장 피해가 심각한 레이크 카운티의 미들타운은 주민 1천여 명이 불타는 전신주와 전선, 쓰러지는 나무를 피해 연기를 뚫고 전원 탈출해 아무도 남아있지 않은 '유령 마을'이 됐다고 AP와 AFP 통신은 전했다.

두 곳의 대형 화제는 4년 동안의 가뭄으로 미국 서부 지역이 바짝 말라있던 탓에 규모가 커지고 확산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여름 때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고온과 강수량 부족으로 미 서부에서는 매년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추세다.

마크 킬라두치 주 비상재해국장은 "이렇게 빠르게 확산하는 불은 내 30년 경력에서 처음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왜냐면 우리는 인간보다 훨씬 강력한 자연과 전쟁 중이기 때문"이라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지난 12일 오후 발생한 '밸리 파이어'는 레이크·나파·소노마 카운티에서 6만 1천 에이커(250㎢)를 태우고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밸리 인근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여전히 불길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진화율은 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발생한 '뷰트 파이어'도 지금까지 7만 1천 에이커(290㎢)를 태웠지만 진화율은 30%대에 그쳤다.

두 개의 '쌍둥이 산불'로 파괴된 지역은 뉴욕 맨해튼의 9배에 해당한다.

이들 산불을 포함해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12개의 대형 산불이 타오르고 있으며, 소방관 1만 1천여 명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주 소방국은 밝혔다.

이 중 5곳은 캘리포니아 주 관할이고, 7곳은 연방 관할이다.

산불이 심각해지자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70여 명의 소방관이 지원에 나섰고, 주 방위군도 투입 준비를 하고 있다.

소방국은 "지난주보다 기온이 낮기는 하지만, 매우 건조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어 불길이 빠르게 타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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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tid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9/15 09: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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