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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호 사고원인조사 본격화…증개축·충돌 여부 등

인양 선체 11일 해경·국과수·선박안전공단 합동조사
'인양 준비중'
'인양 준비중'(추자도=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50t을 들어올릴 수 있는 480t급 크레인 바지선 동아150호가 9일 오후 제주 추자도 인근 청도 해상에 도착한 가운데 해경과 해군, 인양업체 관계자들이 돌고래호(9.77t, 해남 선적) 인양준비를 하고 있다. 2015.9.9
jihopark@yna.co.kr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돌고래호(9.77t) 전복사고 원인을 수사하는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10일 선박의 복원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불법 시설물 증축 여부와 선체 출동 흔적 등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제주해경은 인양한 뒤 추자도 신양항으로 옮긴 돌고래호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선박안전기술공단 등과 합동으로 정밀감식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이날 진행한다. 합동 감식은 이들 기관이 현장에 도착하는 11일께 할 예정이다.

해경은 강화플라스틱(FRP) 재질의 소형 낚싯배 구조가 갑판과 기관실 등으로 단조로운데 주목하고 애초 설계도면과 달리 증·개축됐는지 면밀히 살핀다.

돌고래호의 생존자들은 복층 구조의 선실에 낚시꾼 수명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돌고래호의 수리 이력을 알아보기 위해 배 수리를 맡았던 선박 업체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다. 돌고래호 정비 등의 서류에는 별다른 특이점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돌고래호의 사고 원인 조사는 3명의 생존자 진술과 충돌 흔적 감식 등으로 이뤄진다.

인양 돌고래호 주위에 가림막
인양 돌고래호 주위에 가림막(추자도=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해경이 10일 오전 제주 추자도 신양항 부두에서 인양된 낚싯배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주위에 가림막과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15.9.10
jihopark@yna.co.kr

해경은 9일 생존자 3명에 대해 1차 조사를 해 사고 당시 상황 등을 물어봤다. 그러나 생존자들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자세한 조사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 생존자는 "갑자기 시동이 꺼진 뒤 선실에서 나가는 동안 너울이 쳐 배가 기울어졌다", 다른 생존자는 "배가 무언가에 걸려 작동 불능 상태에 온 것 같다"고 언론 등에 증언한 바 있다.

돌고래호는 인양 과정에서 육안으로 확인된 바로는 선체 옆부분에 무언가에 쓸려 군데군데 페인트가 벗겨졌고 구멍이 난 부분도 있었다. 선미 오른쪽 1∼2m가량도 파손돼 있었다.

해경은 이런 훼손이 사고와 연관된 것인지, 아니면 표류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배의 파손 흔적은 선체 인양과정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며 "사고 당시나 결박 과정에서 발생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박이 다소 파손됐더라도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해경은 돌고래호의 이동 경로를 알아보기 위해 항적 자료도 조사했다.

해경은 돌고래호의 정확한 승선인원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으나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해경은 추자도의 숙박업체를 대상으로 돌고래호 낚시꾼들이 애초 숙박을 하려던 것인지를 파악했으나 예약 상황을 확인하지 못했다.

돌고래호 승객들이 뭍에 내리는 과정을 다른 낚싯배가 본 적이 있는지도 수소문했다.

추자 신양항과 전남 해남 남성항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으나 지난 태풍 등으로 고장이나 돌고래호 승객의 행적을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경은 이틀 전 돌고래호 선장(사망)의 아내 이모(42)씨를 불러 출항 전 승선 명부를 작성하면서 실제 배에 탑승하지 않은 4명을 포함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이씨는 "남편이 불러주는 대로 적었을 뿐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일관되게 진술,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돌고래호는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에 따르면 돌고래호 승선 인원은 21명으로 잠정 집계됐고, 이 가운데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다른 3명은 구조됐다. 나머지 8명은 실종 상태다.

해경은 추자도 부속섬인 청도에 결박한 돌고래호를 9일 오후 인양, 신양항으로 옮겼다.

kos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9/10 11: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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