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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열병식> 시진핑이 입은 중산복은 쑨원이 만든 실용 예복

송고시간2015-09-03 21:12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3일 열병식에 입고 나온 중산복(인민복)은 중국의 근대 전통 예복이다.

<中열병식> 시진핑이 입은 중산복은 쑨원이 만든 실용 예복 - 2

중산복은 중국의 국부 쑨원(孫文)이 신해혁명(1911년)에 성공한 뒤 일련의 개혁 정책으로 의복과 변발 자르기 등을 내세우면서, 일상생활에 편하도록 주름이나 장식을 없애고 주머니와 덮개를 달아 간단하고 실용적으로 고안한 옷이다.

쑨원은 일상생활은 물론 회의나 외국 사절 접견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이 옷을 즐겨 입었다.

국민당이 중산복을 공식 예복으로 지정하면서 여러 의미를 부여했다.

중산복의 주머니 4개는 예의염치(禮·義·廉·恥)를 상징하고, 소매 단추 3개는 삼민주의(민족·민권·민생), 앞 단추 5개는 행정·입법·사법·시험·감찰 등 5권 분립, 뒷트임이 없는 것은 나라의 평화 통일을 뜻한다.

'중산'(中山)은 쑨원의 아호에서 따온 이름으로, 마오쩌둥(毛澤東)이 즐겨 입었다고 해서 마오쩌둥복으로도 불린다. 저우언라이(周恩來), 덩샤오핑(鄧小平) 등 국가 지도자들도 공식 예복으로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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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전까지 중국의 국가행사에서 최고 지도자들은 줄곧 중산복을 입었지만, 1990년대 개혁·개방 이후 정치인들도 양복을 즐겨 입으면서 점차 사라졌다.

2007년에는 쑨원의 고향인 중산시와 인민복이 처음 탄생한 곳이라는 상하이 시가 서로 중산복을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겠다며 힘겨루기를 하기도 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네덜란드 방문 시 환영 만찬에서 중산복 차림으로 참석했으며, 당시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중국 전통 예복을 입고 외교 무대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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