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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우리 손자들 빙하 못 보면 어떡하나"

알래스카 '사라지는 빙하' 살펴보며 기후변화 위기 역설
녹아내리는 알래스카 빙하(AP=연합뉴스)
녹아내리는 알래스카 빙하(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알래스카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빙하가 녹아 사라지는 지역을 들러 지구 온난화에 다시 경종을 울렸다.

AP, AFP, dpa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주의 케나이 피오르드 국립공원을 찾아 '엑시트 빙하'(Exit Glacier)를 둘러봤다.

이 공원은 과거 지구의 3분의 1이 얼음으로 덮인 빙하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명소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산업화, 온실가스인 탄소 배출에 따른 지구 온난화로 최근 수십 년 동안 빙하가 급격히 사라졌다.

오바마 "우리 손자들 빙하 못 보면 어떡하나" - 2

원래 빙하는 케나이 산기슭에 있는 마을까지 뻗쳐 있었으나 급격히 녹기 시작해 그 경계선이 연평균 13m씩 올라가 산 중턱으로 밀려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1926년, 1951년 등 과거 빙하의 경계선이나 빙하가 연출한 절경을 표시하던 기둥을 살펴보며 탄식을 쏟아냈다.

과학적 지식과 수사를 동원한 연설보다 지구 온난화의 증거를 직접 보여주는 게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파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기획된 행보로 관측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후변화를 얘기할 때 이만큼 좋은 증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빙하 해빙 현장까지 하이킹(AP=연합뉴스)
오바마, 빙하 해빙 현장까지 하이킹(AP=연합뉴스)

그는 "손자들이 반드시 알래스카의 빙하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일련의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국내에서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의 사용을 확대하는 산업 규제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에도 보조를 맞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오는 12월 파리에서는 유엔의 196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이 모여 기후변화에 대처할 지구온난화 방지책을 만들어낼 총회를 열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기후변화의 위협이 더는 미래의 문제가 아니다"며 말로써 절박함을 호소했다.

그는 "21세기는 다른 어떤 것보다 기후변화로 정의될 시대"라며 "인간의 활동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기후 체계를 교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거짓으로 보고 받아들이지 않는 미국 공화당 정치인들을 염두에 둔 듯한 경고를 하기도 했다.

그는 "기후변화를 부인하는 이들은 쪼그라드는 자기네들의 섬 안에서 점점 고립되고 있다"고 말했다.

jang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9/02 09: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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