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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파괴' IS 만행에 3D카메라 꺼내 든 고고학자들

송고시간2015-08-28 10:18

추후 복원 대비해 이미지 2천만 장 축적키로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이슬람국가(IS)의 인류 문화유산 파괴 만행에 맞서 고고학자들이 3D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유적과 유물의 이미지를 대량 비축했다가 나중에 복원이라도 제대로 하겠다는 의지에서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와 미국 하버드대 고고학자들이 중동에 3D 카메라를 보내 훼손 위험에 처한 유적과 유물을 찍어두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개당 20파운드(3만6천원) 정도인 3D 카메라를 현지 주민들에게 보내 유적과 유물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하기로 한 것이다.

옥스퍼드대 디지털고고학연구소는 유네스코와 함께 200만 파운드(36억원)를 들여 올해 말까지 500만 장의 이미지를 모으고 2017년까지는 2천만 장을 축적하기로 했다.

촬영 대상은 옛날 동전과 도자기부터 거대한 왕궁터까지 모든 유적과 유물을 대상으로 한다. 다음 달 이라크에 3D 카메라 수백 대가 배포되고 레바논과 이란, 예멘, 아프가니스탄 등지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더타임스 기사에는 고고학자들의 노력이 가상하지만 진품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음을 한탄하는 댓글이 달렸다. 이미지를 확보해 추후의 복원을 도모할 것이 아니라 IS의 유적파괴를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장 IS의 만행을 제어할 방법 없이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하루아침에 폭파되는 걸 지켜봐야 하는 고고학자들로서는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할 판이다.

로저 마이클 디지털고고학연구소 소장은 "시리아의 팔미라는 급속히 IS의 유적파괴 상징이 돼가고 있고 IS의 만행으로 우리는 되돌릴 수 없고 값비싼 패배를 겪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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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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