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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 첫 한국어교육과 개설…한국어 보급 '박차'

송고시간2015-08-26 15:36

(반둥<인도네시아>=연합뉴스) 신성철 통신원 =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어교육과가 인도네시아교육대학교(UPI)에 개설돼 한국어 보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 자바주 주도인 반둥에 위치한 UPI는 최근 인도네시아 교육 당국으로부터 한국어교육과(한교과) 인가를 받았으며,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학사일정을 시작한다.

인도네시아 대학에 한국어과가 개설돼 있긴 하지만 인도네시아인 한국어 교원을 양성하는 한교과가 생기기는 처음이다.

푸르콘 UPI 총장은 26일 연합뉴스와 만나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에 경제뿐만 아니라 외교, 문화, 인적 분야의 교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인도네시아인 한국어교원 양성이 시급해 한교과 설립을 서둘러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에서 교육ㆍ문화의 도시로 일컬어지는 반둥에서 한교과는 인기가 높았다.

교육문화부가 새 학년 시작 직전인 지난 5일 한교과를 인가함에 따라, UPI 대학 당국은 급하게 첫 입학생을 선발해야 했다.

UPI대학 당국은 신입생 모집 공고 후 예상보다 많은 160명이 지원해 애초 40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52명으로 정원을 늘렸다.

한교과 강사진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에서 파견한 신영덕 객원교수 등 한국인 5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으로 구성했다.

한교과 설립을 주도한 디디 수끼아디 UPI 부총장은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 KF 등의 지원으로 한교과가 계획대로 설립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디디 부총장은 한교과의 발전과 비용 절감을 위해 앞으로 10년 내에 교수진 가운데 5명을 인도네시아인으로 충원할 것이라고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한교과 첫 입학생들은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K-Pop)으로 한국을 알게 돼 입학을 지원했지만 장차 한국어 교사, 번역가, 외교관이 되거나 한국 회사에 근무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가 지난해부터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한국어를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지정했고, 실제로 한국어를 채택한 고등학교도 30여 개나 되지만 한국어 교사가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에서 일하기 위한 한국어능력시험 준비, 드라마와 케이팝 영향 등으로 인도네시아 인 사이에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고 배우려는 수요가 많아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설 학원도 전국적으로 2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어학과가 4년제 정규과정으로 운영되는 대학은 인도네시아대(UI)와 가자마다대(UGM) 등 국립 대학 2곳이며, 사립 나쇼날대(UNAS)에는 한국어과가 3년제 실무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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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dnews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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