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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현관에도 몰래카메라?"…사생활보호 상품 '불티'

송고시간2015-08-26 06:35

차량열쇠부터 스마트폰까지…기상천외 '몰카'

[앵커] 그렇지만 최근 기상천외한 몰래카메라가 등장하며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감지 가능한 장치도 속속 개발되고 있지만 모든 몰카를 적발하기엔 역부족입니다. 황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워터파크에서 다른 사람의 나체를 촬영한 여성. 스마트폰 모양의 몰래카메라였기 때문에 가능한 범행이었습니다. 시중에서는 이제 기상천외한 초소형 카메라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벨트나 단추, 차량용 열쇠 등 일상용품에 부착된 카메라는 물론 최근에는 개인 소지품을 리모델링한 몰카까지 등장했습니다. <장성철 / A정보통신 대표> "일상 생활용품, 어떤 물건이든 간에 간단하게 (장비를) 넣기만 하면 몰래카메라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몰카 기술이 발전하자 감지장치를 만드는 보안업체 역시 바빠졌습니다. 기업체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의뢰도 급증한 것입니다. 깜깜한 밤에도 불빛 인식 기능을 이용하면 몰카를 잡아낼 수 있고 고가의 장비를 활용하면 작동이 꺼졌어도 인식이 가능합니다. <손해영 / S시큐리티 보안팀장> "위장형 몰카가 워낙 많다보니까 찾는 데 시간을 좀 더 투입하고 장비에 대한 연구를 더 해서…" 하지만 소지품용 초소형 몰카는 사실상 적발이 어렵다 한계도 있습니다. 몰카를 이용해 타인의 특정 신체 부위를 촬영하는 등의 행위는 분명 범죄에 해당하므로 무분별한 사용이 이뤄지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최근 '몰래카메라'로 인한 피해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몰래카메라 탐지기나 보호필름 등 사생활을 지키기 위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최근 한달(7월 25일∼8월 24일)동안 몰래카메라 탐지기 판매량을 조사했더니 지난해보다 250% 급증했다.

워터파크·공중화장실은 물론 아파트 현관문 앞 등 공공장소에서 발생한 '몰카 범죄'가 이슈가 됐기 때문이다.

G마켓 관계자는 "반경 3미터 안에서 카메라 전파가 감지되면 경보음이 울리는 '몰카노'(1만5천원), 몰래카메라와 도청 장치를 탐색할 수 있는 '도청·몰래카메라 탐지기'(29만5천20원) 등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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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외에 사무실에서 일을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사생활 보호에 도움을 주는 생활용품도 판매량이 늘고 있다.

"내 집 현관에 몰카를?"…빈집털이도 첨단화

[앵커] 현관문 앞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뒤 비밀번호를 알아내 빈집을 털어온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앞으로는 집 문앞도 점검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는 모습이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설치된 몰래카메라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경찰이 아파트 현관문 위 천장에 설치한 몰카를 이용해 빈집을 턴 혐의로 49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 공범 37살 고 모 씨를 쫓고 있습니다. 김 씨 일당은 새벽시간 범행 대상 아파트에 들어가 화재경보기처럼 생긴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튿날 회수했고 녹화 영상을 분석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빈집을 골라 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를 당한 아파트는 14곳, 피해금액도 귀금속 등 5천만원이 넘었지만 피해자들은 도난 사실을 한참 뒤에야 알았습니다. <이승하 / 서울 송파경찰서 강력3팀장> "자기들이 가져갈 것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어지럽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자로서는 집에 누가 들어왔는지 모르고, 물건이 없어진 것도 모르는 거죠. 그래서 지연 신고가 될 수밖에 없었던 거고요." 경찰은 현관문 주변에 낯선 장비는 없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노은지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최근 한달 동안 휴대전화 사생활 보호필름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 늘었다. 사생활 보호필름을 휴대전화에 붙이면 정면이 아닌 옆에서 볼 때 액정에 뜬 글씨가 보이지 않는다.

비슷한 기능을 가진 태블릿 컴퓨터 보호필름과 모니터 보안기 판매량 역시 지난해보다 95%와 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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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가려 실내가 노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블라인드 판매량은 같은 기간 166%, 빛을 차단하기 위해 호텔 객실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암막 커튼 판매량은 47% 늘었다.

유리창에 뿌린 뒤 물로 닦아주면 창이 반투명해지는 스프레이 형태의 '노루 사생활 보호 불투명 유리페인트'(1만5천750원) 등 아이디어 상품도 등장했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공공장소에서 발생한 몰카 피해 사례가 이슈화되면서 몰래카메라 탐지기는 물론 사생활 보호와 직간접적으로 연관 있는 보호필름 등도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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