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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최전방마을 아직 한산…주민 "접경지에 관심을"

빗속에도 밀린 농사일…상가들 '개점휴업'
대피로 출하 차질빚은 최전방 농민
대피로 출하 차질빚은 최전방 농민(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이 25일 극적 타결 되면서 대피와 귀가를 반복하던 강원 화천군 상서면 최전방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복귀했다. 한 농민이 대피생활로 출하가 지연돼 저온저장고에 보관중인 애호박을 살펴보고 있다. 2015.8.25
hak@yna.co.kr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남북의 극적 타결로 안정을 되찾았으니 이제는 접경지역에 많은 관심을 두었으면 좋겠네요"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극적으로 합의안이 도출된 25일 강원 화천군 상서면 최전방 산양2리 일명 '사방거리' 도로변 밭에서 전모(74·산양2리) 할머니가 바쁜 일손을 놀렸다.

태풍 영향으로 비가 내린 궂은 날씨지만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자식들에게 나눠줄 배추 농사를 더는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 일대 주민들은 북한의 포격 도발 우려에 사흘째 대피소와 임시숙소를 오갔던 탓에 농사일을 볼 여력이 없었다.

일상에 복귀한 화천 최전방 주민
일상에 복귀한 화천 최전방 주민(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이 25일 극적 타결 되면서 대피와 귀가를 반복하던 강원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복귀했다. 사진은 한 주민이 배추를 심는 모습. 2015.8.25
hak@yna.co.kr

하지만, 이날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미뤄왔던 일상생활을 시작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일촉즉발의 위기감에 휩싸여 있던 이 마을은 안정을 되찾은 듯 평온해 보였다.

그러나 군인의 외출과 외박으로 상경기를 지탱하던 이 마을은 이날 북한의 준전시 상태가 해제됐다는 소식에도 아직 한산했다.

이 마을에서 14km가량 떨어져 있는 칠성전망대도 통제가 계속되고 있어 관광객의 모습 또한 찾아볼 수 없다.

주민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피부에 와 닿는 변화가 있도록 접경지에 더 많은 관심이 둬주길 바라고 있다.

일상에 복귀한 화천 최전방 주민
일상에 복귀한 화천 최전방 주민(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이 25일 극적 타결 되면서 대피와 귀가를 반복하던 강원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복귀했다. 사진은 주민들이 농작믈 갖고 버스에 올라가는 모습. 2015.8.25
hak@yna.co.kr

그동안 접경지역 상경기는 메르스 영향에 장병의 외출, 외박이 줄어든데다 설상가상 이번 포격 도발 사건으로 아예 '개점휴업'이나 다름없는 직격탄을 받았지만, 사회적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임인례(65·여)씨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이 마을(사방거리) 일대에 130여개 업소가 성업을 이뤘지만, 현재는 40여개 업소에 불과, 그나마도 장사는 거의 안된다"라며 "앞으로 접경지역의 경기가 되살아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농민들도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며 울상이다.

농민들은 사흘째 계속된 대피소 생활로 출하시기를 놓친 농작물은 어디서 보상받느냐며 반문했다.

실제로 마현리의 한 농가 저온저장고에는 200여 박스가 넘는 애호박이 출하하지 못한 채 수북이 쌓여 있다.

이영우 산양2리 이장은 "남북의 협상 타결로 대피소와 임시숙소를 오가며 불안한 생활을 했던 주민들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라며 "다시는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안전장치가 마련되고 앞으로 침체한 접경지역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ha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8/25 16: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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