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 미국에 알릴거예요"

송고시간2015-08-24 14:16

한국어교육재단, 청소년 '직지 알리미' 8명 배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이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록유산입니다. 미국 주류사회에 그 가치를 알릴 겁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루이지애나주에서 8명의 '직지 알리미'가 탄생했다. 투란대 음대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은경 씨, 캘리포니아대(UC) 샌디에이고 캠퍼스에 재학하는 강은아 양을 빼고는 모두 고등학생이다.

이들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 실리콘밸리 지역에 있는 팰러앨토 미첼파크 시립도서관에서 열린 '직지의 삶' 행사에서 직지를 미국 사회에 알리는 홍보위원에 위촉됐다.

홍보위원들은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구은희) 산하 청소년 봉사단체인 KYAC(Korean Youth for Advancement of Culture·회장 한재언)가 개최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 재단은 캘리포니아주 한글학교 교사들이 모여 만든 비영리 단체.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구은희(48) 이사장은 지난 2011년부터 '청주 직지 축제 홍보대사'에 위촉되면서 곧바로 이 재단을 창립했다.

첫 사업으로 12분 28초 분량의 '직지-금속활자본의 누락된 역사'라는 영어 비디오를 제작했고, KYAC를 조직해 이번에 청소년들을 모아 직지 교육을 하고 홍보위원으로 위촉한 것이다.

구 이사장은 2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교육 기간에 직지와 관련, 잘못 기재된 웹사이트를 찾아 시정을 요청했고, 직지 홍보를 위한 포스터를 제작하는 동시에 티셔츠도 제작해 배포했다"고 소개했다.

홍보위원 위촉식에서는 그동안 제작한 포스터들을 전시하고, 직지 복원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가 하면 직지 홍보물 배부, 직지 티셔츠 를 판매하면서 도서관을 찾은 미국인들에게 직지를 홍보했다.

KYAC 부회장인 성명기(11학년)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사람들이 직지를 체험하고 알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며 "위촉장을 받으니 이제 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홍보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전시된 포스터에는 직지가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현재 어디에 보관하고 있는지, 현존하는 세계 최고 목판본인 '무구정광다라니경'부터 훈민정음 해례본까지의 인쇄 역사 등의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체험 부스에서는 직접 직지의 마지막 장을 전통적인 방법으로 복원하고, '직지'라는 글자를 붓으로 써보고 기념 촬영을 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구 이사장은 다음 달 루이지애나주를 방문해 김은경 교수와 함께 직지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또 홍보위원들과 9월 4일 '직지의 날'을 기념해 온라인에서 홍보 이벤트를 전개한다.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 미국에 알릴거예요" - 2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 미국에 알릴거예요" - 3

ghwang@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