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소유기업 5년 새 27% 증가…전체 증가율의 13배
송고시간2015-08-21 06:10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미국에서 여성 소유 기업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통계국(Census Bureau)의 자료에 따르면 2007년에 779만 개였던 미국의 여성 소유 기업은 5년 동안 27% 증가해 2012년에는 990만 개가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에 미국의 전체 기업 증가율이 2%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13배가 넘는 증가율이다.
2012년 현재 미국의 기업은 총 2천760만 개로 이중 여성 소유기업의 비율은 36%이다. 5년 전에는 29%였다.
전미 여성기업위원회 의장인 카를라 해리스는 "기업을 경영하고 싶은 여성의 욕구가 최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미국의 기업 중 유급 직원이 있는 기업은 2012년에 550만 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기업의 20%에 불과한 것이며, 2007년에 비해서는 5%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 기업의 증가가 1인 기업이 늘어난 데 기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여성 소유 기업만 놓고 보면 유급 직원이 있는 기업은 16% 증가했다.
하지만, 여성 소유기업 중 유급직원을 둔 비율은 11%에 불과해 남성 소유 기업의 23%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또 여성 소유 기업의 평균 직원은 8.5명으로 남성 소유 기업의 13.5명과는 차이가 있다.
여성 기업을 인종별로 보면 히스패닉 소유 기업이 87% 증가해 148만 개가 됐다.
또 흑인 여성이 소유한 기업도 68% 늘어 아시안 등 다른 인종보다는 창업이 활발했다.
sungj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8/21 06:1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