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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북한 '체제 존엄' 모독 판단해 포격…추가 도발 우려"

북한군 포격 도발 관련 브리핑
북한군 포격 도발 관련 브리핑(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전하규 대령이 북한군 포격 도발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북한군은 이날 오후 경기도 연천군 중면 지역으로 우리 군을 향해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발사했다. 2015.8.20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이상현 기자 = 북한이 20일 우리 측 대북 확성기를 향해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발사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존엄과 체제' 문제에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분석했다.

우리 군이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에 대응해 지난 10일 대북 심리전의 일환으로 재개한 확성기 방송이 '최고존엄'을 모독하고 체제를 위협한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날 "확성기를 타격하겠다는 경고가 빈말이 아니고, 최고존엄이나 안보와 관련된 문제에는 앞으로도 소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도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가 존엄을 모독한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북한이 단호하게 대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북한군 전선사령부는 지난 15일 공개경고장에서 남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의 철거를 요구하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차별적인 타격전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최근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 일대 소초(GP)들에서 남측 확성기 타격을 노린 훈련을 강화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또 북한의 이번 도발이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특히 전례에 비춰보면 대북 방비 태세가 철저히 갖춰진 한미연합군사훈련 진행 시기에 이와 같은 직접적인 도발이 매우 드물었다는 것이다. 한미 양국은 지난 17일 11일간의 일정으로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합훈련에 들어간 상황이다.

양 교수는 "북한은 지금까지 한미 연합훈련 기간에는 주로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등 간접적으로 도발해왔다"며 "이번과 같은 포격 도발은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정은이 나름 과감성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은데, 아버지 김정일과는 달리 정치적인 계산 없이 무리한 행동을 하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김영수 서강대 교수도 "11년 만의 확성기 방송 재개인데, 말하자면 북한의 신병(新兵) 입장에서는 난생 처음 우리의 대북 방송을 듣는 것"이라며 "북한군 내부적으로도 지금 굉장히 긴장도가 높은 상황으로 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한 차례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되면서 남북한 긴장 국면이 고조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양 교수는 "만약 북한이 많은 피해를 봤다면 야간에 기습을 하거나, 동쪽에서 소리를 지르고 서쪽을 치는 성동격서(聲東擊西) 차원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가능성도 있다"며 "비무장지대에 무력을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 선임연구원도 "이번은 시범적인 움직임이고 향후 치고 빠지는 식의 북한 도발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hapyr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8/20 20:2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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