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숙박 공유' 에어비앤비 저가 넘어 파리 최고급 호텔과 경쟁

송고시간2015-08-11 18:34

특급 호텔들 "에어비앤비 세금 등에서 부당 경쟁" 주장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숙박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Airbnb)가 세계 최고 관광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최고급 호텔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인터내셔널뉴욕타임스(INYT)가 11일 보도했다.

집주인이 주거지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유료로 빌려주는 서비스인 에어비앤비는 파리 지역에만 약 5만 개 숙박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루 숙박료가 500유로(약 65만원)가 넘는 고가 상품은 400개, 이 중 1천 유로가 넘는 초고가 상품도 40개에 이른다.

이는 파리 샹젤리제 부근에 있는 포시즌 조르주 생크 호텔 등 파리의 10개가량 되는 특급 호텔 숙박료와 맞먹는다.

에어비앤비에 나온 숙박 상품 가운데는 왕년의 유명 여배우인 브리지트 바르도가 살았던 아파트도 올라와 있다.

사방으로 파리 시내를 조망하는 140㎡ 넓이의 이 아파트 하루 숙박료는 1천860달러(약 220만원)이다.

여행지 호텔의 북적거림이 싫거나 익명성을 원하는 관광객이 이처럼 고급 에어비앤비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파리 고급 호텔은 러시아와 브라질 등의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부자 관광객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리스톨 호텔은 올해 상반기 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줄었으며 조르주 생크 호텔은 같은 기간 숙박률이 5% 포인트 떨어져 66%가 됐다.

플라자 아테네 호텔은 작년 말 숙박료를 20% 인하하는 등 부자 여행객을 잡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급 숙박 시장을 잠식하는 에어비앤비에 대해 파리 고급 호텔 업계는 불만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한 유명 호텔 지배인은 "에어비앤비에 아파트를 빌려주는 집주인도 세금을 내려고 수입 신고를 하지만 호텔과 같은 여러 종류의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면서 에어비앤비가 경쟁에서 부당한 이득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숙박 공유' 에어비앤비 저가 넘어 파리 최고급 호텔과 경쟁 - 2

sungjinpark@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