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체제…무인차 등 사업확장 박차(종합2보)

래리 페이지 등 창업 세대는 지주회사 옮기고 순다르가 구글 맡아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강건택 기자 =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이 '알파벳'(Alphabet)이라는 이름의 지주회사 체제로 전격 개편한다.

이번 구조개편은 출범 당시 최고의 검색엔진이 되겠다는 목표를 달성, 사업 영역을 무인자동차, 로봇, 드론, 생명과학, 우주사업 등으로 무한 확대하고 있는 구글이 각 사업 부문의 효율적 운영과 새로운 비전을 담기 위해 취한 조치로 풀이된다.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체제…무인차 등 사업확장 박차(종합2보) - 2

래리 페이지(42)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블로그 성명을 통해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설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구글과 구글의 연구소인 X랩, 벤처 투자사업 부문인 구글 벤처스, 그 외 건강·과학 관련 조직이 모두 자회사로 편입된다고 밝혔다.

페이지 CEO는 성명에서 "세르게이(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와 내게 이번 개편은 알파벳의 탄생이라는 매우 즐거운 새 장을 열게 된 것"이라며 "알파벳은 인류 최고의 혁신이라 할수 있는 언어를 상징하고, 구글의 검색 방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그 이름을 선호했다"고 말했다.

새 지주회사 이름인 알파벳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알파'가 주식 시장에서 '다른 기회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투자'를 가리키는 용어라는 점에서 더 많은 투자 유치를 기대한 이름이라고 추측했다.

구글의 모든 주식은 자동적으로 알파벳 주식으로 대체되고, 구글은 알파벳이 지분을 100% 보유한 자회사가 된다.

구글은 인터넷 사업과 관련이 없는 사업들을 알파벳의 자회사로 보내고 보다 가벼운 몸집을 갖췄지만, 자회사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유지한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열기구를 통한 인터넷 연결 등을 개발해온 연구소 구글X와 포도당을 측정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같은 생명과학 제품을 개발하는 라이프 사이언스, 노화 예방및 헬스 케어 사업부문인 칼리코도 각각 자회사가 됐다.

또 무인기(드론) 배송 프로젝트, 고속 인터넷 사업인 파이버, 스마트홈 시스템 네스트, 장기 투자 부문인 구글 캐피탈 등이 구글과 독립적인 자회사로 알파벳에 편입됨에 따라 해당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지 CEO는 "관련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근본적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체제…무인차 등 사업확장 박차(종합2보) - 3

구글의 창업 1세대 주역들은 대거 지주회사로 옮겨 신산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구조개편안에 따라 공동 창업자인 페이지와 브린(42)이 각각 알파벳의 CEO와 사장으로, 에릭 슈미트 회장과 법무책임자인 데이비드 드러먼드가 역시 알파벳의 회장과 법무책임자로 이동할 예정이다.

구글에 남아 검색과 광고, 지도, 유튜브, 메일, 크롬, 안드로이드 등의 인터넷 사업을 지휘할 임무는 새 CEO로 선임된 순다르 피차이(43) 선임 부사장에게 맡겨졌다.

페이지 CEO는 "혁명적인 아이디어가 차세대 성장을 주도하는 첨단기술 산업에서는 적당히 머무르는 것에 대해 불편해해야 한다"며 끊임없는 혁신을 예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구글의 체제 개편은 다각화한 사업을 다루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라며 "구글의 혁신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구조개편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를 모델로 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주회사 밑에 부동산에서부터 속옷 회사까지 다양한 자회사로 이뤄진 거대 기업집단을 이뤘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페이지는 지난해 FT와의 인터뷰에서 구글이 점차 버크셔 헤서웨이와 닮아가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고, 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유력 언론들도 일제히 '워런 버핏의 회사를 연상시키는 행보'라고 평가했다.

또 구글이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들로부터 회계의 투명성을 높이라는 압박을 받아왔다는 사실도 이번 개편의 배경이 된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알파벳은 올해 4분기부터 사상 처음으로 구글의 인터넷 사업과 나머지 자회사의 사업 성과를 따로 보고하기로 했다.

BCG 파이낸셜의 애널리스트 콜린 길리스는 구글의 개편이 향후 투명한 기업 정보 공개를 위한 토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체제…무인차 등 사업확장 박차(종합2보) - 4

y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8/11 16:47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