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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누구'…북미는 애플-삼성-LG '텃밭'

송고시간2015-08-05 05:51

3사 점유율 73%…하반기 프리미엄폰 전면전 예고중국 휴대전화 제조사들 북미에선 5위권에도 못들어

'샤오미가 누구'…북미는 애플-삼성-LG '텃밭' - 2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은 여전히 애플-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3인방의 텃밭이었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3위권으로 치고 올라온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업체는 이곳에서는 힘을 못썼다.

5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 LG전자는 각각 32%, 26%, 15%의 판매 점유율을 기록 1~3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3사의 판매량 합산 점유율은 73%. 사실상 북미 시장을 이들이 쥐락펴락한 것인데 이러한 3강 구도는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이후 계속되고 있다.

북미 지역은 매출액 규모로 세계 최대 시장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지갑이 두둑한 이 지역 소비자들이 값싼 보급형 대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매번 진화한 프리미엄폰으로 승부를 가리는 애플-삼성-LG[003550] 3사가 스마트폰 매출액에서도 1~3위를 달리는 것은 이러한 배경에서다.

반면 올해 2분기 글로벌 판매량 3, 4위에 오른 화웨이와 샤오미는 이번에도 북미 지역에서는 5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을 냈다.

대표 모델이 중저가 보급형인데다 아직 북미나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영업망이나 공급 능력 등 판매 역량이 약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북미 시장은 신규 업체가 발을 들이기 어려운 시장인데 이는 거꾸로 애플-삼성-LG가 벌이는 '그들만의 리그'가 치열하다는 것을 방증하기도 한다.

SA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6 시리즈 열풍에 힘입어 작년 4분기 안방인 북미 지역에서 무려 4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가 올 2분기 32%까지 떨어졌다. 신제품 공백 여파였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21%까지 내려간 점유율을 26%로 끌어올리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작년 2분기(36%)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지난 4월 출시한 갤럭시S6 시리즈가 기대보다 못한 성적을 낸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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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점유율이 작년 2분기(12%)보다 다소 올랐다. 프리미엄군에서는 G3, 보급형에선 L·F시리즈가 올 상반기까지도 꾸준한 판매량을 올린 덕택으로 보인다.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폰이 선전한 효과로 LG전자는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ASP)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가 2분기 실적발표 때 공개한 참고자료를 토대로 계산하면 ASP는 약 21만원으로 1분기보다 19% 정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ASP가 오르면 그만큼 수익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유독 북미 지역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면서 "새 전략 스마트폰 G4는 지난 6월에야 북미 시장에 진출한 만큼 3분기에는 점유율을 10% 후반까지 찍으며 애플과 삼성전자를 맹추격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북미 시장 점유율 구도는 올 하반기 더욱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3사가 모두 프리미엄폰을 들고 나와 전면전을 벌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내달 아이폰6의 후속작인 아이폰6S를,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가칭), LG전자도 이르면 3분기 안으로 새로운 프리미엄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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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전자는 두 신규 모델 공개(언팩) 행사를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기로 했다. 갤럭시노트는 줄곧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됐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미국 뉴욕으로 그 무대를 옮겼다.

앞서 LG전자도 G4의 글로벌 공개행사를 미국 뉴욕에서 가장 먼저 연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4에 이어 2년 만에 전략 스마트폰 공개 장소를 미국으로 택한 것은 그만큼 북미 지역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삼성이 하반기 프리미엄폰을 예년과는 달리 아이폰보다 한 달 앞당겨 공개하는 만큼 3~4분기 북미와 글로벌 점유율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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