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 치료 목적 출소기간 3개월 재연장
송고시간2015-08-04 10:48
(타이베이=연합뉴스) 노해랑 통신원 = 수감 중 건강악화로 교도소 밖으로 거처를 옮겨 치료를 받고 있는 천수이볜(陳水扁·64) 전 대만 총통의 출소기간이 3개월 재연장됐다.
대만 법무부는 천 전 총통이 수감된 타이중(臺中) 교도소 측이 그의 건강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고 밝힌 최근 보고서를 근거로 오는 11월 4일까지 출소기간 재연장 결정을 내렸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 등 대만 매체가 4일 보도했다.
의료진도 천 전 총통이 뇌신경 쇠약을 비롯해 배뇨기관 이상 등 7가지 합병증세가 나아지지 않았으며, 정신적으로도 쇠약한 상태로 정상적인 수감생활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지난 1월 일시 출소후 1개월간 외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천 전 총통은 "장기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의견에 따라 출소기한을 5월 4일에 이어 8월 4일까지 2차례 연장을 허가받았다.
천수이볜 전 총통은 재임 기간(2000~2008년) 뇌물수수, 판공비 횡령,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유기징역 최고형인 20년형을 선고받고 2010년부터 수감생활을 해왔다.
출소 후 외부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천 전 총통은 건강이 호전되면 타이중 교도소로 되돌아가 남은 형량을 채워야 한다.
그는 현재 대만 남부인 가오슝(高雄)시 자택에 머물면서 법무부가 지정한 인근 의료기관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외부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정치 활동 및 연설, 언론매체 접촉을 일절 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규정에 따라 즉각 타이중 교도소로 이송된다.

mansedol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8/04 10: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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