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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당국 "실종 말레이기, 누군가 고의로 항로바꾼 듯"

송고시간2015-07-31 17:34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실종 500여일 만에 잔해물 추정 물체가 처음 발견돼 다시 주목을 받는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의 항로가 누군가에 의해 고의로 변경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분석이 공개됐다.

미국 정보당국 "실종 말레이기, 누군가 고의로 항로바꾼 듯" - 2

3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이 작성한 MH370편 실종사건 예비평가 보고서에는 '조종석에 있던 누군가가 고의로 비행기의 이동을 정해진 항로에서 벗어나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 항공편이 항로를 벗어난 이후에도 여러 차례 경로를 바꿨다는 점 등에 근거해 조종실의 누군가가 인도네시아 영토를 벗어나 인도양 남쪽으로 향하는 특정 경로로 비행기를 일부러 몰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대외비로 작성된 예비평가 보고서는 인공위성 자료와 그 밖의 증거물을 토대로 한 몇 달 동안의 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이 보고서 내용은 말레이기 실종 사건의 원인에 대한 미국 정부의 현재 관점을 나타낸다고 복수의 정부 관료들은 전했다.

보고서는 실종 사건의 구체적인 원인을 특정하지는 못했지만, 당시 실종기를 조종하던 두 명의 조종사 또는 조종실에 있었을 제3자에게 다시 초점을 맞췄다는 의미를 갖는다.

말레이시아 정부를 중심으로 한 국제조사팀도 앞서 기장과 부기장을 포함한 승무원들의 사회적 고립, 습관, 약물 남용 여부 등의 가능성을 집중 조사했다.

그러나 업무나 가정에서의 특별한 스트레스는 물론 개인적 또는 재정적 문제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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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날 동아프리카 인도양 레위니옹 섬에서 발견된 물체가 프랑스 항공당국의 조사 결과 MH370편의 잔해로 공식 판명될 경우 국제조사팀은 잔해물 분석을 통해 항공기에서 폭발이나 결정적 결함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발견된 물체가 날개 부분의 작은 부속품에 불과해 더 많은 잔해물과 블랙박스를 찾아야만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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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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