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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비평가가 뽑은 최고 미국 영화 '시민 케인'

송고시간2015-08-01 07:00

BBC 선정 '최고 미국영화 100편'... 2위는 코폴라 '대부'히치콕.큐브릭.코폴라.스필버그 100대 영화에 최다편수 올려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스탠리 큐브릭, 앨프리드 히치콕, 스티븐 스필버그,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전 세계 비평가들이 꼽은 100대 미국 영화 중 5분의 1은 이들 네 명의 감독 손에서 탄생했다.

영국 BBC 방송이 최근 전 세계 62명의 비평가를 상대로 조사해 선정한 '최고의 미국 영화 100편'에는 큐브릭, 히치콕, 스필버그 감독의 작품이 각각 5편, 코폴라 감독의 작품 4편이 올랐다.

최고의 미국 영화 1위는 오선 웰스 감독의 '시민 케인'이 차지했고 코폴라 감독은 대부 1·2 편을 10위 안에 올렸다.

전세계 비평가가 뽑은 최고 미국 영화 '시민 케인' - 2

◇ 최고의 미국 영화 1∼10위

웰스 감독이 25살에 만든 '시민 케인'은 1962년부터 2002년까지 50년 동안 세계적인 영화잡지 '사이트 앤 사운드'에서 10년마다 조사하는 '역대 영화 베스트'에서 1위를 지킨 공인된 명작이다.

2위는 코폴라 감독의 '대부'(1972)가 뽑혔고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현기증'(1958)이 3위로 뒤를 이었다.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스탠리 큐브릭·1968), '수색자'(존 포드·1956), '선라이즈'(F.W 무르나우·1927), '싱잉 인 더 레인'(스탠리 도넌, 진 켈리·1952), '사이코'(앨프리드 히치콕·1960), '카사블랑카'(마이클 커티즈·1942), '대부2'(프랜시스 포드 코폴라·1974)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100위에 오른 영화 중 2000년대 이후 작품은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멀홀랜드 드라이브'(2001·21위), 테렌스 맬릭 감독의 '트리 오브 라이프'(2011·79위), 스파이크 리 감독의 '25시'(2002·94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다크나이트'(2008·96위), 스티브 맥퀸 감독의 '노예 12년'(2013·99위) 등 다섯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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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대 영화와 관련한 몇 가지 이야기들

웰스 감독은 '시민 케인' 촬영을 시작하기 전 존 포드 감독의 '역마차'(1939·77위)를 공부했다. 그는 "한 달 동안 매일 저녁을 먹고 나서 '역마차'를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됐지?', '왜 이렇게 됐지?' 질문을 던졌다. 그것은 학교 가는 일과 같았다"고 말했다.

코폴라 감독은 '대부' 시리즈 두 편을 모두 10위 안에 올렸지만, 영화 제작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다른 12명의 감독이 '대부'를 거절하고 나서 '대부'를 맡았다.

코폴라 감독은 사람들이 캐스팅이나 그의 촬영 방식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 항상 해고 위기에 있었다며 '악몽 같은 경험'이었다고 회고했다. "영화 작업이 끝났을 때 다른 일을 얻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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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 감독의 금발 미녀에 대한 집착은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다. '현기증'의 킴 노박, '사이코'의 재닛 리, '오명'(1946·68위)의 잉그리드 버그먼, '이창'(1954)의 그레이스 켈리 등 그의 영화에는 금발 미녀 주인공들이 많았다.

히치콕은 '마니'(1964·47위)의 주인공으로 켈리를 다시 캐스팅하고 싶어했지만, 모나코 국민의 반대로 무산된 이야기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히치콕은 "금발머리 여자는 최고의 희생자가 된다. 핏자국을 선명하게 보여 주는 깨끗한 눈 같다"는 말로 어두운 일면을 드러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조스'(1975·38위), '미지와의 조우'(1977·75위), '쉰들러 리스트'(1993·78위), '레이더스'(1981·82위), 'ET'(1982·91위) 등 총 5편을 100위 안에 올렸다.

'ET'는 그가 부모의 이혼 뒤 홀로 남은 상실감속에서 만든 상상의 친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스필버그 감독은 밝혔다.

찰리 채플린의 유명한 무성 영화 '모던타임스'(1936·67위)는 원래 유성 영화로 만들어질 계획이었지만, 채플린은 그가 말을 하면 그의 캐릭터인 '트램프'의 명성에 해가 될 것을 우려해 무성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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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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