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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군사력, 日 압도…청일전쟁 후 120년 만에 역전

GDP·시가총액 일본 제치고 세계 2위…해군 군사력과 IT산업서도 우위
中 경제·군사력, 日 압도…청일전쟁 후 120년 만에 역전 - 1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김경윤 기자 = 중국이 경제와 국방 등 다방면에서 일본을 제치고 있다.

중국은 2010년 국내총생산(GDP)에서 일본을 앞지른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주식시장 시가총액에서 일본을 추월해 세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주도하면서 일본 중심의 아시아개발은행(ADB)을 넘어서고 있다.

또 올해 처음으로 중국의 해군력이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에서는 알리바바 등 IT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불과 과거 청일전쟁(1894년)과 중일전쟁(1931년)에서 일본에 의해 시련을 겪은 중국은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일본의 자리를 하나씩 빼앗아 나가고 있다.

◇ 세계 2위 '경제 대국' 중국…GDP·시가총액서 일본 눌러

'경제 공룡'으로 불리던 일본이 장기 침체 끝에 중국에 본격적으로 밀리기 시작한 것은 5년전이다..

GDP에서 중국이 일본을 꺾은 것이 신호탄이었다. 중국은 2010년 연간 GDP 집계 결과, 5조8천790억 달러(약 6천790조원)를 기록해 일본(5조4천740억 달러)을 앞질렀다.

금융시장에서도 중국의 맹추격이 이어져 지난해 주식시장 시가총액 집계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주식시장은 작년 한해에만 전년 대비 33% 성장해 시가총액 4조4천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증시 시가총액은 3.2% 줄어든 4조4천600억 달러에 불과했다.

현재도 중국 증시 시가총액은 6조9천87억4천만 달러로 전 세계 증시의 9.89%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 5조603억5천700만 달러로 한참 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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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상으로 중국이 명백히 앞서나가면서 세계경제 질서 역시 중국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중국이 올해 공식 출범을 계획하는 AIIB가 대표적인 예다.

일본이 이미 비슷한 기능을 하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주도하는 AIIB는 영국, 독일, 한국을 비롯해 57개국이 창립 회원국으로 참여하는 등 ADB를 뛰어넘는다.

중국 위안화가 엔화를 제치고 4번째 국제통화로 올라설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천위루(陳雨露) 런민(人民)대 총장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위안화는 국제화에 큰 진척을 보이고 있어 2년 안에 큰 사건만 생기지 않는다면 엔화를 제치고 제4의 국제통화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중국, 막강 군사력…IT산업에서도 앞선다

중국은 병력 규모와 방위 예산 면에서 일본을 압도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국방예산은 2015년 기준 8천869억위안(약 164조9천억원), 군 병력은 2012년 기준 230만명, 무장경찰은 66만명에 이른다.

반면, 2015년 일본 방위백서에 따르면 자위대 총 병력은 22만6천742명(3월31일 기준)으로 중국의 10분의 1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 방위 예산 4조9천801억 엔(약 46조2천797억원)을 책정해 첨단 장비를 도입하고 있지만 중국의 추격이 매섭다.

영국 군사전문지 IHS 제인스디펜스위클리(JDW)는 올해 처음으로 중국의 해군 군사력이 일본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중국의 해군 병력은 23만5천명으로 일본의 5배, 군함은 970척으로 일본의 8배 이상이다.

여기에 최근 중국이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를 건조하고 JL-2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핵잠수함, DF-41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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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산업 분야에서도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그간 일본은 '로봇 강국'으로 산업용 로봇 산업의 가장 큰 시장이었지만 2013년을 기점으로 중국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고 국제로봇공학연맹(IFR)은 밝혔다.

과거 소니, 샤프 등 쟁쟁한 일본 IT 기업들도 중국 기업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지난해 상장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阿里巴巴)의 기업공개(IPO) 규모는 250억 달러로 세계 증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 인터넷 시장을 양분하는 텅쉰(騰訊·텐센트), 바이두(百度)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인터넷 기업이며,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小米)는 기업가치가 460억 달러로 추정돼 전 세계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편,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2015년 국가경쟁력 순위에서도 중국은 22위, 일본은 27위를 각각 차지해 5계단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춘푸(李春福) 성균관대 국제관계학 연구교수는 이미 다방면에서 일본과 중국의 순위 경쟁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7/22 05: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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