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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트럼프, 이번엔 매케인 때리기…"전쟁영웅 아냐"

2008년 경선때 '후원자'…"사관학교 꼴찌 졸업한 멍청이"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거침없는 막말과 독설로 주가를 한껏 올리는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에는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을 때리고 나섰다.

매케인 의원이 자신의 '멕시코 불법이민자' 발언을 정면 비판하자 그의 트레이드 마크 격인 '전쟁영웅'(War Hero)이라는 평가 자체를 부정하고 인신공격을 가하기 시작한 것.

트럼프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 주 디모인에서 열린 '패밀리 리더십 서밋' 행사에 참석해 정치전문 컨설턴트인 프랭크 룬츠와 대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매케인은 전쟁영웅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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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매케인이 포로로 붙잡혔기 때문에 전쟁영웅이라는 것인데, 나는 붙잡히지 않은 사람들을 좋아한다"고 지적한 뒤 비꼬듯이 "아마도 그는 전쟁영웅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는 많은 사람에게 매우 나쁜 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베트남전에 해군 조종사로 참전했던 매케인 의원은 1967년 10월 북부 베트남에서 자신의 전투기가 격추당해 심각한 상처를 입은 뒤 포로로 붙잡혔고 5년여가 지난 1973년 3월 석방됐다.

모진 고문과 구타를 겪은 매케인은 아버지가 해군제독이 되자 북베트남 당국으로부터 조기 석방을 제안받았으나 "먼저 들어온 사람이 먼저 나간다"는 군인 수칙대로 먼저 잡힌 포로들이 모두 석방될 때까지 나갈 수 없다고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매케인 의원을 트럼프가 공격하고 나선 것은 자신의 멕시코 불법이민자 발언을 비판했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는 지난 11일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유세하면서 멕시코 불법이민자들을 '범죄자'에 비유하면서 "물처럼 흘러들어오는 불법이민자들이 우리나라에 있어선 안 된다"고 발언했다. 이에 이 지역 상원의원인 매케인 의원은 언론에 "이번 유세가 내 마음을 매우 상하게 만들었다"며 "미치광이들을 흥분시켜놓았기 때문"이라고 혹평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매케인은 내년 상원의원 경선에서 패배해야 한다"며 "해군사관학교를 꼴찌로 졸업했다. 멍청이(dummy)"라고 비난했다.

또 17일 미국 MSNBC의 '모닝 조'에 출연해서는 "나는 누군가 나를 지지한다면 나도 그 사람을 지지한다"며 "그러나 매케인은 나에게 충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2008년 대선에 출마했던 매케인 의원에게 2만 8천450달러를 기부한 것을 포함해 수년간 정치적 후원자 역할을 해왔음에도 매케인 의원이 '배신'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트럼프는 "아마 제대로 된 사람이 나온다면 매케인은 패배할 것"이라며 "매케인은 인기가 있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날 발언에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공간에서는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역시 대선 경선후보인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매케인은 미국의 영웅이며 모든 전쟁포로는 국민들로부터 감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트럼프의 발언은 치욕스러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도 "매케인이 나라를 위해 헌신한 데 대해 존경을 표할 수밖에 없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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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7/19 04: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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