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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스 품에 안긴 팬택, 글로벌 ICT 업체로 '부활'

변양균 "팬택 반드시 살리겠다"…동남아 기반 해외시장 공략
옵티스 품에 안긴 팬택, 글로벌 ICT 업체로 '부활' - 2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24년 벤처신화' 팬택이 기어코 회생의 불씨를 되살렸다. 국내 스마트폰 3위 제조사 팬택은 이제 옵티스 컨소시엄(옵티스-쏠리드) 품안에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로의 부활을 꿈꾼다.

변양균 옵티스 회장은 17일 팬택 인수 본계약 체결식에서 "팬택의 꿈은 대한민국의 꿈이다. 반드시 살려내겠다"면서 "팬택과 우리 모두를 묶어서 인도네시아에 던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 '오뚝이' 팬택…청산 위기서 극적 회생까지

경영난에 허덕이던 팬택은 작년 3월 2차 워크아웃에 이어 8월부터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이준우 팬택 대표이사는 직접 발로 뛰며 '새 주인'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3차례에 걸쳐 시도한 매각 노력은 번번이 무산됐다. 특히 미국 자본으로 구성된 원밸류에셋매니지먼트와의 계약 불발은 팬택 임직원들에 큰 상처를 남겼다.

계속된 희망고문으로 지칠 대로 지친 팬택은 끝내 '기업회생절차 폐지'라는 초강수를 두게 된다. 팬택으로선 마지막으로 던질 수 있는 카드였다.

법원은 폐지 신청을 일단 보류하며 시간을 벌어줬고 결국 기적이 일어났다.

국내 IT업체 옵티스가 팬택 인수 계획을 밝히고 나서면서 실낱같은 회생의 가능성이 열린 것. 법원은 옵티스의 진정성을 높이 샀다. 인수 작업의 첫 단추였던 '인수합병 양해각서 체결'은 그렇게 이뤄졌다.

옵티스는 지난 6월 법원의 허가가 떨어지자마자 팬택에 대한 실사작업에 나섰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그룹 회장 영입하면서 인수작업 속도는 날개를 달았다. 변 회장은 팬택 인수 작업을 진두지휘했고 결국 한 달 만에 본계약 체결을 끌어냈다.

변 회장은 이날 컨소시엄 파트너인 쏠리드[050890] 판교 사옥에서 열린 본계약 체결식에서 "팬택의 꿈은 대한민국의 꿈이다. 반드시 살려내겠다. 변양균의 꿈도 이제 여기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본계약 체결 소식을 전해들은 팬택 임직원들은 이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그간 겪은 희망고문 탓에 옵티스 컨소시엄의 실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팬택 내부 분위기는 반신반의에 가까웠다.

하지만 아직도 400억원을 웃도는 인수 대금 지불, 회생계획안 승인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대다수다. 고용 승계 규모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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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옵티스 팬택'의 모습은…글로벌 ICT 업체로 '비상'

팬택 인수에 나선 옵티스, 옵티스 회장으로 합류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그리고 본계약 직전 컨소시엄 1대 주주로 참가한 국내 통신장비업체 쏠리드. 이들을 한데 묶은 건 '인도네시아'였다.

인도네시아는 2018년 아시안 게임 개최에 대비해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부터 2세대(2G)에서 4세대(4G) 이동통신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어 스마트폰 시장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곳이다.

이주형 옵티스 대표가 변 회장을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것은 바로 이 인도네시아 ICT 시장에 대한 비전이 같아서였다. 당시 변 회장은 인도네시아 IPTV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여러 사업을 구상하던 중에 이 대표를 알게 됐다. 변 회장이 이날 '인도네시아 올인' 전략을 선언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쏠리드 역시 마찬가지다. 북미와 중남미는 물론 유럽, 중동시장에 통신장비를 수출하던 이 업체는 마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눈을 돌리던 터였다.

쏠리드는 이날 체결식에서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24년간 축적된 팬택의 높은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와 추진 중인 정보통신기술 관련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여타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팬택의 미래를 확보해 나갈 전략"이라고 밝혔다.

옵티스는 주력 품목인 광디스크 저장장치(ODD)와 자회사 TSST(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로지)의 스마트폰 주변기기 및 네트워크 사업 등을 팬택의 휴대전화 기술력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 시장에 대한 청사진도 마련했다.

팬택의 주 무대는 인도네시아지만 이에 기반해 다른 해외시장으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ICT 업체로 육성하겠다는 게 옵티스 컨소시엄의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팬택은 이제 스마트폰 제조를 넘어 종합 ICT 회사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7/17 19: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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