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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와 '귀신'이 만나면?…tvN '오 나의 귀신님'

송고시간2015-06-29 15:03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막장 드라마에서나 보던 '빙의'라는 소재가 로맨틱코미디와 만났다.

7월 3일 첫 방송하는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은 요즘 시청자의 구미를 자극할 만한 요소를 적절하게 비빈 드라마다.

주인공인 강선우(조정석 분)의 직업은 셰프. 요즘 예능프로그램이나 드라마에서 '핫'한 셰프라는 직업은 자칫 진부할 수 있지만 '오 나의 귀신님'은 여기에 처녀 귀신에 빙의된 여주인공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했다.

7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박보영이 선우를 짝사랑하는 주방보조로, 음탕한 처녀귀신 신순애(김슬기)에 빙의되는 나봉선을 연기한다.

봉선은 무당이었던 할머니의 피를 물려받아서인지 어렸을 때부터 귀신이 보인다. 주변에서 말을 거는 귀신들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들었는데 급기야 귀신에 씌인다.

어릴 적 왕따를 당했던 기억 때문에 소심하고 주눅이 들어 있는 봉선을 왠지 싫어하던 선우는 갑자기 평소와는 다른 봉선의 모습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오 나의 귀신님' 제작발표회에서 박보영은 "귀신에 빙의되거나 '음탕한' 연기를 하는 것이 처음이라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이제는 다 내려놨다"며 "소심했던 봉선이와 순애가 들어왔을 때의 봉선이 두 캐릭터를 잘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셰프 연기를 위해 위해 정호균 셰프를 사사하고 있다고 밝힌 조정석은 "칼질도 늘었고 몇가지 요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특별히 롤모델이 있지는 않지만, TV에서 본 셰프처럼 주방에서의 법규, 룰을 만들어서 자연스러운 연기를 해보려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없이 착해 보이지만 미스터리한 선우의 매제인 최성재 역에는 임주환이, 선우의 첫 사랑인 이소형 역에는 박정아가 캐스팅됐다.

인기몰이를 했던 tvN '고교처세왕'의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다시 만났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양희승 작가는 "여름에 어울리는 '귀신'이라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보고 싶었다"며 "나약한 인간이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귀신의 도움으로 사랑을 쟁취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드라마를 설명했다.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 방송.

'로맨스'와 '귀신'이 만나면?…tvN '오 나의 귀신님' - 2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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