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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광폭' 행보 눈길…모바일 장악하나

상반기 신규 서비스 잇달아 출시…세무조사 '암초' 등장
다음카카오 '광폭' 행보 눈길…모바일 장악하나 - 2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생활 밀착형' 모바일 플랫폼을 표방하며 각종 신사업을 펼치는 다음카카오[035720]의 광폭 행보가 놀랍다.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5개가 넘는 굵직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고 이달 중 출시 예정인 서비스도 2개나 된다.

최근 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에 따라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나서는 등 핀테크 산업에도 한 단계 더 나아가는 모습이다.

올 한해 공격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얼마나 더 활동 영역을 넓힐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신규 서비스 '봇물'…카카오택시·TV·샵검색 주목

다음카카오가 올해 상반기 내놓은 모바일 관련 서비스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카카오택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택시의 기사 회원 수는 최근 8만명을 돌파했고 누적콜은 220만건을 넘어섰다.

승객용 앱 다운로드 역시 100만건을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택시가 이미 시장을 장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음카카오는 이례적으로 TV CF까지 제작하는 등 카카오택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직은 사용자가 카카오톡에 익숙한 젊은 연령층에 국한돼 있어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는 전략에서다.

별도의 콜비를 받지 않는 상황에서 수익화 전략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추후 카카오페이와 연계해 지불 수수료를 챙기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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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인 카카오TV는 카카오톡의 범용성과 편의성을 앞세워 개인 맞춤형 영상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아 감상하는 동시에 실시간 소통까지 가능한 경쟁력을 갖췄다.

실시간 방송채널과 유료 VOD 콘텐츠가 서비스에서 제외되긴 했지만 카카오톡과 연계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기존 모바일 방송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톡 '채널' 서비스와 함께 이달 중 출시 예정인 '샵(#)검색'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용자가 카카오톡으로 친구와 대화하던 중 화면에 있는 '샵(#)' 버튼을 눌러 바로 검색할 수 있게 한 서비스로, 간단한 키워드는 대화창 안에서 바로 검색이 되고 복잡한 내용은 다음 검색창으로 연결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카카오톡 대화 중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네이버나 구글 검색창을 열어야 했던 이용자가 이제는 대화창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게 한다는 취지다.

국내에서 검색 사용자가 가장 많은 네이버에는 하루 약 3억5천만개의 검색어가 입력되며 PC 검색 대비 모바일 검색 비율은 지난달 기준 180%에 달한다.

다음카카오가 샵검색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이유이자 네이버와 같은 경쟁 포털사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1위 사업자 지위를 다지기 위해 올해 신규 모바일 서비스를 개척하고 여러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퀵서비스, 대리운전과 같은 분야 진출과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에 대한 관심도 공개적으로 나타냈다. 당분간 무서운 속도의 행보가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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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무조사 '암초'…"이용자 배려 없다" 목소리도

거칠 것 없이 달려가던 다음카카오에 국세청의 갑작스러운 세무조사는 '암초'와 다름없다.

하필 카카오TV를 출시하던 날 진행됐다는 점에서도 타격이 컸다.

업계에서는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4국 조사관들이 이례적으로 대거 투입됐고 사전 통지도 없었다는 점에서 탈세나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관련 조사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음카카오가 지난해 카카오톡 사찰 논란 당시 감청 영장 불응을 선언했던 일로 당국의 '표적수사'를 받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의 창업자인 이재웅씨는 트위터에서 다음과 다음카카오가 광우병, 세월호, 메르스 등 정부 여론이 악화되는 시점마다 세무조사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배경을 놓고 여러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조사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따라 다음카카오의 앞으로 사업 계획에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다음카카오의 최근 행보가 이용자를 충분히 배려하지 못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신규 사업을 발표하는 동시에 수익성이 낮은 기존 사업들을 대거 접으면서 이 과정에서 피치 못할 이용자 불편이 초래됐기 때문이다.

특히 모바일 기반 서비스 확장에 주력하다 보니 웹 기반 이용자만 외면받는 모양새가 됐다는 지적이다.

다음카카오는 5년간 운영해온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를 올해 말 종료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무료 메신저인 마이피플을 비롯해 다음뮤직, 모바일 쇼핑서비스 카카오픽, 어린이 포털 키즈짱 등의 서비스도 종료를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 분야를 빨리 접는 것이 당연한 조치이지만 기존 이용자의 처지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라며 "앞으로 이런 식의 사업 확장이 계속된다면 반발이 더 거세질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6/21 06: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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