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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등 한국 굴착기, 중국시장 점유율 '4분의 1토막'

현대중공업 등 한국 굴착기, 중국시장 점유율 '4분의 1토막' - 3

(서울=연합뉴스) 정선미 기자 = 지난 10년 사이 현대중공업[009540]과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등 한국 굴착기업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4분의 1 가까운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중국의 부동산·건설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로 한국 굴착기업체들이 직접 타격을 받고 있다.

1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중공업 굴착기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3천743대로 지난 2010년 기록한 최고치 1만8천467대보다 80% 급감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의 중국 판매량도 같은 기간 2만2천93대에서 6천905대로 69% 감소했다.

10년 전만 해도 중국 시장에서 두 업체의 점유율은 합해서 40%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난 1분기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점유율은 각각 5%와 7%로 떨어졌다. 10년 만에 40%에서 12%로 추락한 것이다.

이상기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장은 아무리 판매지역을 확대해도 중국 건설시장 둔화의 충격을 상쇄할 수는 없다고 FT에 말했다.

그는 "중국을 대체할 시장은 없다"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나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중국 시장은 점점 더 작아지고 있다"고 고충을 밝혔다.

과거 한국의 굴착기 업체들은 일본 고마쓰, 미국 캐터필러 등과의 경쟁에서 가격을 대폭 인하해 점유율을 확보했다. 또한 중국의 부동산 개발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이익은 더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경기가 둔화하면서 팔리지 않는 부동산이 늘어남에 따라 중국 건설경기도 급격하게 악화했다.

특히 지난 2012년 이후 건설장비의 판매는 감소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굴착기는 모두 8만4천573대로 최고치를 기록한 2011년 16만9천182대의 절반에 그쳤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 제조업체만의 문제는 아니다. 모든 제조업체가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T는 하지만 중국에서 특히 한국 굴착기 업체의 입지가 가장 위태로워졌다고 지적했다.

가격 면에서는 중국의 저가 업체들의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고가 굴착기 시장에서도 우수한 품질을 내세운 일본과 미국 등의 경쟁업체에 이미 밀리고 있다는 것이다.

캐터필러의 현재 중국 시장 점유율은 약 11%로 지난 5년 사이 약 두 배 늘어났다.

이는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 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브랜드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한 것과 닮은꼴이라고 FT는 지적했다.

현대중공업 등 한국 굴착기, 중국시장 점유율 '4분의 1토막' - 2

smje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6/18 10: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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