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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교 수혜 누릴까' 장생포 기대-우려 엇갈려

'동구 관문' 역할로 차량 유입 증가…"대다수 동구로 빠질 것" 분석도
'울산대교 수혜 누릴까' 장생포 기대-우려 엇갈려 - 1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고래관광지 울산시 남구 장생포가 남구와 동구를 잇는 울산대교 개통을 계기로 관광활성화 효과를 누릴 것인지를 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울산대교 접속부가 생긴 장생포가 자연스럽게 '동구로 가는 길목'이 되면서 방문객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지만, 그동안 접근성이 떨어진 동구지역으로 방문객이 몰려 상대적으로 장생포는 별다른 수혜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달 말 나흘 동안 열린 울산고래축제에 66만명이 다녀가는 등 장생포는 고래를 주제로 한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고래박물관, 돌고래 수족관, 바다에서 고래를 구경하는 고래바다여행선 등 기존 관광 인프라에다 지난달 전국 유일 고래테마공원인 고래문화마을까지 개장해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이달 1일 울산대교가 개통하면서 방문객 유입이 증가할 뿐 아니라, 동구와 남구 관광산업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생포의 한 음식점 업주는 7일 "최근 며칠 동안 동구에서 왔다는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울산대교 개통 초기 반짝 효과일 수는 있지만,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울산대교 개통에 따른 수혜를 남구보다 동구지역이 더 많이 누릴 것이라는 생각에는 이견이 적다.

그동안 열악한 도로 환경 탓에 동구지역은 울산 안에서도 '외로이 떨어진 섬'과 같은 존재였지만, 이제는 도심에서 20분이면 넉넉히 갈 수 있는 곳이 됐다.

산업 물류나 출퇴근 편의가 높아졌지만, 무엇보다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대왕암공원을 비롯해 일산해수욕장과 슬도 등 해안 명소에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민뿐 아니라 다른 지역 방문객의 유입 증가도 기대된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장생포는 유리할 게 별로 없다.

외지 방문객으로서는 울산대교를 이용할 필요가 없어 장생포 방문에 달라진 점이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울산대교의 위용과 울산 도심·공단 전망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동구에 있어서, 장생포는 울산대교 자체를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기가 어렵다.

고래관광이라는 기존 특색 외에는 추가된 장점이 없는 셈이다.

특히 장생포 진입로로 활용되는 왕복 2차로(4.7㎞) 확장이 2005년 실시설계를 마치고도 아직 미뤄지고 있어 접근성은 좋지 않다.

다만 동구 주민들의 장생포 방문이나, 남구와 동구를 모두 관광하려는 외부 관광객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는 있다.

남구에 사는 정모(36)씨는 "두 지역을 잇는 울산대교지만 아무래도 그 효과와 수혜는 동구에 쏠릴 것이고, 관광도 마찬가지 아니겠느냐"면서 "장생포는 도로 인프라가 열악하고, 밤에 대리운전도 안 되는 지역이어서 당장 울산대교는 효과는 미미할 것 같다"고 밝혔다.

hk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6/07 06: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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