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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에 위로받은 그림…남전 금동원 미수전

송고시간2015-06-03 09:39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원로화가 남전(藍田) 금동원이 미수(88세)를 기념한 전시 '들풀과 야생화'를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 삼일대로에 있는 한벽원갤러리에서 연다.

작가는 "내 세월이 어쩌다 90살을 바라보게 되다 보니 지난 시절을 되새김질할 때가 많아졌다"며 "들풀, 들꽃, 옛 시골 초가 풍경이나 산야를 그리면서 그 정서를 사랑하게 된 것은 그 대상들의 영혼을 알았다는 것"이라고 도록에 적었다.

전시작 중에는 '들풀과 야생화', '초가', '초생달이 있는 들꽃풍경', '두메산골' 등 자연의 모습이 담긴 작품들이 많다.

들풀에 위로받은 그림…남전 금동원 미수전 - 2

작가는 "외로운 영혼들과 열애를 하다 보니 나는 그것들을 사랑하면서 그들에게 그 무엇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오히려 그것들로부터 위로받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미국 동부를 방문했을 때 본 "이따금 떠오르는 잊지 못할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생각하면 죽기 전에 또 한 번 보고 마지막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는 세월호의 아픔을 그림으로 표현한 '세월호의 한', '세월호의 유혼들'도 함께 선보인다.

금동원은 이화여대 미술과 3년을 수료한 뒤 고암 이응노를 사사했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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