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백에 초소형 '몰카'…여성 치마속 400여차례 찍어
송고시간2015-05-28 10:00

(의정부=연합뉴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지하철경찰대는 28일 지하철에서 쇼핑백에 초소형 '몰카'를 숨겨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던 20대를 검거했다. 사진은 피의자가 사용한 쇼핑백과 카메라의 모습. 붉은 원으로 표시된 부분에 카메라 렌즈가 보인다.2015.5.28<<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jhch793@yna.co.kr
(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지하철경찰대는 28일 지하철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특별법위반)로 심모(24·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심씨는 지난해 4월∼올해 5월 400여 차례에 걸쳐 의정부와 서울 등지의 지하철 역에서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는 여성들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는 4㎝ 크기의 소형 카메라를 쇼핑백 속에 교묘하게 감춰 범행에 이용했다.
한 손에는 카메라가 든 쇼핑백을 들고 동영상을 찍으며 다른 손으로는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척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씨가 촬영한 동영상에는 공중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촬영한 장면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심씨는 경찰 조사에서 "2년 전 카메라를 샀는데 호기심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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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5/28 10: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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