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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실크로드 특별展' 개막…중앙亞 문화 조명

내년 2월까지 한국 ODA 활약상도 전시…코이카 역사관 개관

(성남=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과 인근 아제르바이잔의 역사와 문화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22일 오전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코이카 본부 내 지구촌체험관에서 실크로드 특별전시회 개막식을 열었다.

실크로드 특별전은 '코이카와 함께하는 유라시아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내년 2월 말까지 9개월여 동안 계속된다. 실크로드에 있는 국가의 역사와 문화와 생활상, 그리고 이들 국가의 경제·사회 발전을 돕는 코이카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개막식은 코이카 및 지구촌체험관을 비롯해 전시 대상국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 상영과 대북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김영목 코이카 이사장의 개회사, 심윤조 새누리당 국회의원·오영주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코이카 홍보대사 박상원과 송종국의 축사, 각국 주한 외교 대사의 기념사, 제막식, 전시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엘리요 가니예프 우즈베키스탄 대외경제장관을 비롯해 초토노프 두이숀쿨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 람지 테이무로프 아제르바이잔 대사, 살로히딘 키로모프 타지키스탄 대사, 베티 그레이스 아케치 오쿨로 우간다 대사, 박동훈 국가기록원장, 박준우 세종재단 이사장, 황성찬 경찰대학장, 한신수 성남 수정구청장, 코이카 자문위원과 홍보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김영목 이사장은 개막사에서 "고대에서부터 한민족과 끊임없이 교류하고 문화와 역사를 나눠온 실크로드 국가들은 세계 각국 물품 교역의 장으로 다채로운 문화가 융합되었고 지금까지도 화려한 문화유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나 현재 사막화와 물 부족, 환경오염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중앙아시아 여러 국가가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경제 다변화 및 산업 다각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번 전시회는 한국 국민에게 이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이카는 이들 국가가 화해와 융합의 찬란한 역사를 재현하는 모범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난 20여 년간 교육, 보건의료, 농림수산, 산업에너지, 공공행정 등의 분야에 걸쳐 프로젝트, 봉사단 파견, 연수생 초청 등의 무상 원조 사업을 펼쳐왔다.

코이카의 지구촌체험관은 국민의 올바른 세계관 함양, ODA에 대한 이해와 인식 증진을 위해 2010년 6월 문을 열었다.

그동안 몽골을 시작으로 동아프리카(에티오피아·탄자니아·케냐), 남미(에콰도르·페루·볼리비아), 캄보디아, 베트남, 북아프리카(알제리·모로코·튀니지), 아시아(네팔·미얀마·스리랑카),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 등의 역사와 문화를 선보였다. 8차례 전시회에는 18만 명 넘게 찾아와 지구촌 문화를 체험했다.

코이카는 개막식에 앞서 전시회에 도움을 준 오쿨로 우간다 대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개막식에 이어 전통 리듬을 기본으로 한 힘 있는 무대를 보여주는 민족타악그룹 '독도', 우즈베키스탄 전통 무용단 등의 무대가 펼쳐졌다.

전시장은 중앙아시아 국가 개황 및 코이카를 소개하는 기획전시관, 이들 국가의 사회문제 및 개발 이슈를 소개하는 글로벌 이슈 전시관, 코이카와 한국 ODA의 역사를 소개하는 코이카 홍보 전시관, 샌드토이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 참여 공간 등으로 이뤄져 있다.

구운 만두인 샴사, 구워서 먹는 빵인 논(리뾰시카), 양고기국인 스룹바, 짬뽕과 비슷한 국수 요리인 라그만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시민교육 프로그램과 예술교육 프로그램 등도 마련돼 있다.

이번 전시회는 지구촌체험관 홈페이지(gv.koica.go.kr)에도 상세하게 소개돼 있다.

코이카는 실크로드 특별전 개막에 앞서 '개발협력 역사관'도 개관했다. 코이카 옆 세종재단 건물을 리모델링해 우리나라의 ODA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민 것이다.

역사관에서는 전쟁 후 서울의 모습과 재건주택 사진(1950년), 한국구호 원조 제공표(1951년), 교과서 인쇄공장 낙성식 사진과 교과서(1954년), 코이카 전신인 한국해외개발공사 간호보조원 양성소 제1기 학적부(1967년), 파독 광부의 독일어 능력시험 합격증(1972년) 등의 자료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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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5/22 11: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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