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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무장단체, 튀니지 근로자 172명 억류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활동하는 무장단체가 튀니지인 172명을 체포, 억류하고 있다고 리비아헤럴드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비아 무장단체가 최근 트리폴리에서 일하는 튀니지 근로자 172명을 트리폴리 외곽 살라헤딘 모처에 억류한 채 튀니지 당국과 협상하고 있다.

이 사건은 리비아의 한 유력 민병대 지도자 왈리드 알글레이브가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된 이후 발생했다.

현재 리비아 주재 튀니지 외교관과 리비아 무장단체 양측은 알글레이브와 억류된 튀니지인 172명의 교환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튀니지 외교부도 "우리는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국민의 피랍 사실을 확인했다.

알글레이브는 이슬람주의 성향의 민병대 거점인 리비아 미스라타 출신인지만 최근에는 주로 트리폴리에서 활동해 왔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아랍의 봄'으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이슬람계와 비이슬람계 세력 간 갈등으로 사실상 내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총선에서 패한 이슬람계 반군 '파즈르 리비아'(리비아의 여명)는 트리폴리에 정부와 제헌의회를 수립했고 비이슬람계 주축 과도정부는 동부 토브루크로 피신해 별도의 정부와 의회를 세웠다.

gogo21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5/18 23:1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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