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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데스 횡단철도로 美 먼로독트린에 도전"

FT "횡단철도 프로젝트, 리커창 남미 4개국 순방 핵심사안"
"중국, 안데스 횡단철도로 美 먼로독트린에 도전" - 2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안데스 산맥 횡단 철도 건설 프로젝트가 오는 26일 시작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남미 4개국 순방의 핵심 사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브라질의 대서양 연안과 페루의 태평양 연안을 잇는 안데스 산맥 횡단 철도가 건설되면 중국은 대두와 석탄 등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되는 원자재의 수입을 늘릴 수 있게 된다.

이는 중국 측이 미국의 지배 아래 있다고 여기는 파나마 운하를 거치지 않고도 남미산 원자재를 수입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신문은 의미를 부여했다.

한때 미국의 뒷마당으로 여겨졌던 남미에서 중국의 영향력 상승은 먼로 독트린에 대한 도전으로 비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먼로 독트린은 미국의 제5대 대통령 제임스 먼로가 1823년 연두교서에 밝힌 외교 방침으로, 유럽 등 외부 세력의 미주 대륙 간섭을 거부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는 오랫동안 중남미 국가에 대한 미국의 배타적인 영향력 행사와 각종 내정 간섭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활용됐다.

브라질의 한 고위 관리는 이번 리커창 총리 방문 기간 브라질 인프라 프로젝트들에 최소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올림픽 개최를 앞둔 브라질은 노후한 인프라 정비 프로젝트들에 속도를 내기를 바라고 있다.

일부 중국 정책담당자들은 아시아에서 외교적, 군사적, 경제적으로 지속적이면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에 대항해 힘의 균형을 맞추려면 중국은 남미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1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앞으로 10년간 남미에 2천500억 달러(약 271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약속한 것은 남미에 대한 중국의 지대한 관심을 보여준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남미 지역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990억 달러(약 107조원)에 달한다.

중국과 브라질 양국간 무역 규모는 2001~2013년 사이 13배로 불어났다. 2009년 이래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교역 상대국을 유지하고 있다.

남미에 대한 중국의 대출도 지난해 70% 이상 증가한 220억 달러(약 24조원)에 이르러 미국 주도의 미주개발은행(IADB)과 세계은행(WB)을 합친 것을 웃돈다.

다만 지난해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중국과 남미 지역 간 교역은 전년 대비 0.8% 증가에 그쳤다.

리커창은 브라질에 이어 콜롬비아, 페루, 칠레 등을 방문한다.

jungw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5/18 2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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