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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청소년 윤리의식 살펴보니…'절제' 덕목 최하

송고시간2015-05-17 07:35

한중연·서울교대 연구팀 보고서…"생명존중 의식은 높은 편"

[단독]청소년 윤리의식 살펴보니…'절제' 덕목 최하 - 1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윤리의식을 분석한 결과 절제, 성실, 통일의지 등의 덕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에 따르면 서울교대 이인재 교수 연구팀은 연구원의 '현대 한국 청소년 윤리의식 조사' 연구용역 의뢰를 받아 19개 윤리덕목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을 실태조사한 결과 평균 3.72점(5점 만점)으로 보통 수준을 약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전국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2학년생 모두 2천명(중·고교생 각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24일부터 10월 17일까지 진행됐다.

전체 덕목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절제로 3.13점에 그쳤다. 성실(3.36점), 통일의지(3.42점), 정직(3.57점) 등도 하위권에 속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덕목은 생명존중(4.22점)이었고, 평화(4.02점), 예절(4.00점), 자연애(3.97점), 애국심(3.89점) 등이 뒤를 이었다.

각 덕목의 세부문항을 보면 절제의 경우 '평소에 욕이나 거친 말을 하지 않음'이 2.99점으로 가장 낮아 다수 학생이 평소 정제되지 않은 언어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통일의지 중 '통일 준비를 위해 세금을 더 거두는 정책에 찬성함'은 2.77점으로, 전체 덕목별 세부항목 가운데 최저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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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또 19개 덕목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직면할 수 있는 윤리적 이슈를 5가지로 나눠 이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그 결과 성윤리(4.05), 직업윤리(3.74점), 정보통신윤리(3.98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윤리(3.95점), 학습윤리(3.92점) 모두 4점 안팎으로 비교적 높게 나왔다.

다만 학교폭력 문제와 관련해서 '빵을 사오라거나 휴대전화 데이터를 달라고 하지 않음'(4.41점), '학교 폭력을 당하는 사람의 고통과 슬픔을 이해함'(3.90점) 등에 크게 공감하면서도 '장난으로라도 다른 사람을 때리지 않음'(3.27점)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줘 무심코 하는 행위에는 경각심을 갖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앞으로 청소년 정책이나 인성교육의 효과적 방안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조사에서 절제 덕목이 낮게 나온 점으로 볼 때 청소년들이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자율적으로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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